임산부 출산체험기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요가 (본원 고경숙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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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46회 작성일 18-01-3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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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요가를 시작한지 벌써 3개월이나 지나고 이제 출산을 4주 앞두고 있다. 처음 임신을 하고 나서 요가가 좋다는 말을 워낙 많이 들었는지라 4, 5개월 되면 꼭 시작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마침 직장 동료가 다니던 곳을 추천해 줘서 이 곳 한국명상요가센터를 알게 되었다. 처음 상담 갔던 날 엷은 미소로 편안하게 맞아주시는 강사선생님이랑 요가교실의 한국적이고 따스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고 신뢰가 갔다.

임산부 요가의 핵심은 이완법과 호흡법인데 처음엔 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는데 매 번 요가시마다 한 동작 한 동작 선생님의 상세한 코멘트를 들으면서 점차 감이 잡히고 나날이 동작이 몸에 익혀지는 거 같았다. 처음 동작인 요가베개를 허리에 대고 하는 동작인 4단계를 하면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심신이 편안해짐을 느끼게 된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정신없이 시달리다 보면 임신 초반에 신경 썼던 태교나 엄마의 마음 바로잡기도 어느새 허무러져 가고 있었는데 요가를 하면서 아가와 교감하며 온전히 아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다시 한 번 나의 마음도 가다듬을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임신 기간 동안 어떤 체조가 좋은지 어떤 운동이 좋은지 그리고 임신기간을 건강하게 보내고 궁극적으로 순산을 원한다면 정말 임산부 요가를 추천하고 싶다. 막달여서 배가 많이 나왔는데도 주위에서는 내가 몸이 가벼워 보이고 건강해 보인다고 하고 정작 내 자신도 큰 어려움이나 피곤함 없이 임신 말기를 잘 보내는 거 같다. 이것이 모두 요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아무 지식도 없는 나에게 요가를 통해 골반 벌리기, 고관절근육의 탄력성 키우기, 편안한 호흡하기, 몸에 힘을 빼고 이완시키기 등 순풍을 위한 여러 동작들을 익히면서 요가 수업이 없는 날에도 저녁마다 틈이 나는 대로 집에서 요가를 한다. 그러다 보면 지친 몸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되는 거 같다. 피곤해서 그냥 침대에 곯아떨어지는 것 보다는 우선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부드럽게 하고 나서 수면을 취하면 더 편안하게 잘 수 있었고 다음 날 아침이 보다 개운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늘 걱정이 많고 신경이 예민한 내가 요가를 통해 몸을 놓아버리면서 마음까지 놓아버리게 되면서 심적인 여유가 생긴다는 거였다.

일상 직장에서 문득문득 신경을 쓰다 보면 나의 어깨는 굳어져서 힘이 빽빽이 들어가 있고 얼굴 미간은 찌푸려져 있기 마련이었는데 원장님의 얘기를 들으면서 일상에서 이를 의식하게 되었고 생각이 날 때마다 어깨의 힘을 놓아버리고 편안한 호흡을 하려고 애를 썼다. 조그만 이런 변화가 나의 몸에 그리고 궁극적으로 순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출산시 아랫배에만 힘을 주고 다른 신체 부분은 모두 이완시켜야 하는데 이런 일상의 습관을 갖게 해준 원장님과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

요가를 하는 동안 선생님의 출산에 대한 상세한 내용도 설명해 주면서 많이 알게 되었고 출산날짜가 임박해 옴에도 출산에 대한 막막함이나 고통의 두려움이 적은 것 같다. 요번 병원에서 초음파를 통해 아가의 머리가 크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호흡과 이완만 잘하면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원장님의 얘기를 듣고 안심하면서 끝까지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을 훈련시키면서 자연분만을 할 거라는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건강하고 이쁜 아가를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

*2005년 12월 29일 본원 고경숙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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