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출산 한달 전, 컨디션 매우 좋습니다! (본원 백현하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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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요가가 좋다고들 많이 하는데 요가를 배우려니 처음부터 난관이 많았다
내가 살고 있는 분당에는 임산부요가가 있기는 했지만 낮에만 수업이 있었고
저녁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요가밖에 없어서 한두달 고민하다가 임신5개월이 지나가는 시점부터 요가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상태까지 가버렸다
그러던 와중에 신랑이 직장 동료 여직원이 다니던 곳이라며 소개해준 한국명상요가센타..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홈페이지도 방문해봤지만 직장과 집.. 그 어느 곳과도 결코 가깝지 않아 홈페이지만 대충 보다가 접은 바로 그 곳이었다
신랑이 적극 추천은 하였지만 직장 다니기도 바쁘고 입덧 때문에 힘든 몸에 왕복 1시간 이상 걸리는 요가 센타를 굳이 가야 하는건지...주위에서 친구들도 말리고 직장 동료들도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냐고 했지만 신랑이 먼저 요가 센터에 가서 상담 받고 3개월 접수하겠다고 하기에 마음이 가상해서 그냥 못 이기는 척 요가센터에 다니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시작한 요가 첫날...
나는 나름대로 골반이 넒어서 막연히 아기를 잘 낳을것이라는 자신감에 차 있었는데 막상 수업을 받아보니 전혀 그럴거 같지가 않았다. 골반은 안 벌어지고 등은 심하게 굽어서 천추는 전혀 펴질 생각도 안했고 4단계 이완법 할 때 허리는 너무 아프고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들 아무 무리 없이 동작을 잘들 하고있는데 반해 나는 하나도 제대로 되는게 없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앞섰다
앞으로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수업시간마다 원장 선생님의 질책들과 출산을 경험한 회원들의 출산 경험기를 들으면서 나도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가 수업이 없는 날은 집에서 나비자세, 등펴기, 골반 운동 등을 짬짬이 했다.수업이 진행되어 가며 선생님께 자세가 많이 좋아졌다는 칭찬을 들으며 힘을 얻어 거의 매일 요가 동작을 연습했고 이제는 신입회원들이 들어와서 요가 동작을 따라하며 힘들어하는 모습, 등이 굽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 때면 불과 3달전의 내 모습을 보는거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 희열을 느낄 때도 많았다.
이제 출산 예정일을 1달 남겨놓은 지금까지의 컨디션은 너무 좋다
주위에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신 분들이 허리는 안 아프냐? 몸은 붓지 않냐? 힘들지 않냐? 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그럴때마나 나는
"글쎄요~ 저는 요가를 해서 그런지 별로 그런거 못 느껴요.. "
라고 대답한다..
전에도 척추가 많이 휘어서 물리치료 받고 키가 2Cm나 더 커졌을 정도로 자세가 안좋았던 예전과 같은 상태라면 아마 허리도 많이 아프고, 혈액순환도 안되서 다리에 쥐도 많이 났을테고, 배가 압박되어서 만성 소화불량에 시달리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요가를 쉽게 접하게 해준 요가 센터의 여러 선생님과 신랑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앞으로 남은 기간도 열심히 운동해서 꼭 순산하고 싶은 게 올해의 나의 소망이다..
*2006년 1월 24일 본원 백현아 회원님 수련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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