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마음이 많이 안정되었어요 (본원 김수미 회원님 수련체험기및 ♥출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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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18회 작성일 18-01-3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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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기다린 아가가 찾아오면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다. 임신기간 내내 무탈하게 지내오면서 순산에 대한 욕심으로 이곳저곳을 기웃거렸지만, 짧은 기간이나마 요가수련에 임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12월 7일 날 시작한 요가수련, 그 전에 3개월간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요가를 배웠던 터라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이곳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첫날 베개를 이용한 수련을 시작으로, 동작 하나하나가 너무 힘들고 고통에 가까웠다. 거기에다 어색한 몸동작, 나만 이렇게 힘든 건가 싶어 열심히 곁눈질을 해가면서 속으로 버티자만 되뇌고 있었다. 그날 집에 와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앓아눕고 말았다. 그동안 운동량이 너무 부족한 탓에 더욱 쉽게 지친 것 같았다. 그래도 아가를 생각하며, 힘들면 하지 말라는 신랑을 뿌리치고 다음날에도 학원으로 향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사실 마음 한편으로는 그냥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내가 너무 유난을 떠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은 것 같았다.
그러나 그런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하루하루 수련을 해나가면서, 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고 초조하기만 했던 마음도 많이 안정이 되는 것이었다. 한 30주부터 아프기 시작한 허리는 몇 번의 요가 수련 후부터는 신기하게도 하나도 아프지 않게 되고 몸도 한결 가벼워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루 한 시간 이지만 눈을 감고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동작을 해 나 가고 이완을 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정말로 마음이 편안해 지고, 이러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끌어들이게 되는 것이었다. 중간에 다른 생각이 끼어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몸의 이완과 마음을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자심 감을 갖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요가수련을 너무 늦게 알았다는 것이다. 지금 새로 오는 회원 분 들을 보면 출산이 4월이다 5월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도 그렇게 시간이 넉넉하다면 좀 더 오랜 수련을 거쳐 출산에 임할 수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지만, 선생님 말씀처럼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수련에 정진하고자 했는지 그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 다를 스스로 되 뇌이며 힘을 내곤 한다. 집에서도 무심히 텔레비전을 보다가도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동작을 연습해보기도 하고 잠을 자려고 누울 때도 이완하는 훈련을 하며 호흡을 가다듬다보면 어느새 곤히 잠이 들어버리곤 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예정일, 아직 아무런 출산 신호가 오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열심히 출산 준비를 하듯이 열배는 더 힘들게 노력하고 있을 울 아가를 생각하며 오늘도 호흡을 가다듬어 본다. 마지막 출산하는 순간까지 이곳에서 배운 몸의 이완과 마음의 안정을 잃지 않으리라 다짐해 보며 오늘하루도 파이팅 해 본다.

그 동안 열심히 상담에 임해주시고 수련을 도와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2006년 2월 24일 본원 김수미 회원님 수련 체험기


♥ 김수미 회원님은 2006년 1월 30일 낮 12시 03분에 3.06kg의 딸을 자연분만하셨습니다.

당일 새벽 4시에 불규칙한 간격의 진통으로 출산의 징후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침 8시 경에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자궁문이 5cm가 벌어져있어서 있어서 관장할 새도 없었습니다. 이완하고 호흡하며 한 시간에 1.5cm씩 자궁문이 벌어지는 첫 2시간은 견딜만한 통증이었다고 하십니다. 김수미 회원님은 아기가 모로 누워있어서 난산일 수 있는 경우였는데 수련시에 익힌 이완과 호흡을 끊이지 않기위해 미리 남편에게 당부해서 힘든 순간들도 슬기롭게 넘어가셨습니다. 마지막 한시간은 아랫배에 힘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에 따라 힘주기를 했고 분만실로 옮겨서는 네 번의 힘주기로 자연분만에 성공하셨습니다. 수련 기간은 1달 반으로 길지 않았고 처음 오셨을 때의 컨디션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수련 초기에 많이 힘들어 하셨지만 끝까지 지도자의 말을 신뢰하며 수련하여 좋은 결실을 맺으신 것 같습니다. (출산 병원: 강남 차병원)
 

[이 게시물은 zenyoga님에 의해 2020-06-04 13:46:30 수련 체험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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