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아기와 함께 하는 출산 연습기(본원 안재옥 회원님의 수련체험기및 ♥출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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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02회 작성일 18-01-3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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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봄 한참 직장을 다니던 내게 예상치 못했던 손님이 찾아왔다. 결혼 후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다려온 아기지만 소식이 없어 일에 재미를 느끼고 있던 때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하루 종일 계속 되는 입덧으로 인해 말도 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고 아기를 위해 일을 잠시 쉬기로 했다. 일을 쉬면서 나는 결심 했던 것과는 달리 입덧과 가라앉은 기분으로 몸이 점점 무거워져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임산부 요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가끔 길을 지나다 본 듯한 명상 요가원의 문을 두드렸다.

혼자 새로운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아기를 위해 주사(아프지만 약이 되는 특성)를 맞는 다는 마음으로 눈을 꼭 감았다. 반신반의 하며 시작한 첫 수업시간의 배게를 이용한 4단계 이완법은 강한 통증이 있었지만 임신 이후 처음으로 몸이 가볍고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었고 항상 경직되어있던 어깨가 이완 되어 감을 느끼며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던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떨칠 수 있었다.

임산부 요가를 배운지 한 달이 조금 안 되었을 무렵 이제 9개월의 우리 아기가 역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고양이 자세 스티커를 의사 선생님이 산모 책자에 붙여 주셨지만 집에서 혼자 하기에는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요가 교실에서 원장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이완과 끝까지 호흡을 놓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고양이 자세는 한결 수월 했고 호흡을 따라 아기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기다리던 다음 번 검진에서 아기가 돌아 왔다는 반가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만약 호흡과 이완이 수반 되지 않는 고양이 자세를 혼자 집에서 연습 했더라면 아마 아기와 나에게는 무척 힘든 길이 되었을 테지만 요가 수업이 있어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조금 있으면 2006년의 설날과 함께 우리 아기를 맞이할 것이다. 아기가 조금 크다고 해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꾸준한 연습을 통해 항상 원장님이 말씀 하시는 환한 빛으로 아기를 감싸 안으리라 다짐 해 본다.
*2006년 1월 9일 본원 안재옥 회원님 수련 체험기

♥ 안재옥 회원님은 2006년 1월 21일 오전 7시 30분 3,28kg의 여아를 자연분만하셨습니다.

회원님의 골반 모양이 중간이 평평해서 아기내려오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 고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아서 제왕절개시에 출혈하게 되면 지혈이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자연분만해야만하는 상황이었습니다.
20일 새벽 4시 30분에 양수가 터지고 이슬이 비친 이후 병원에 가서 자궁문이 7cm 열리때까지는 별로 아프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프상으로는 1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고 있었으나 별로 힘들어하지 않아 간호사들이 물어볼 정도였다고 합니다. 예상대로 아기가 내려오는데 시간이 지연되어 분만까지는 26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졸음이 오기도 했지만 깨어있어야 한다는 원장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깨어있으려고 노력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음에도 아기의 상태는 좋았던 것 같다고 하십니다. 무엇보다도 무사히 자연분만하셔서 무척 기뻐하셨고 지도해주신 원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출산 병원: 강남 성심 병원)

 

[이 게시물은 zenyoga님에 의해 2020-06-04 13:46:30 수련 체험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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