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늦은 출산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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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57회 작성일 18-02-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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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원:사당점

수련기간:25주~38주5일 (3개월정도)

출산예정일: 2012.03.27

출산일:2012.03.16

출산시몸무게: 딸, 3.44kg



저는 사당요가원을 다녔습니다. 3월9일에 출산지도를 받고, 일주일뒤인 3월16일에 출산했습니다.ㅎㅎ

재검신청해둔상태였었는데...그냥 바로 낳아버렸네요..ㅋㅋ

남편이랑 같이 출산지도를 받았어요. 윤주영언장님께서 호흡법,이완법, 출산시마음가짐 등 여러가지를 알려주셨어요

무엇보다도 남편의 역할이 참 중요한것 같았어요. 실제로도 그러했구요^^

요가원에서 배운대로 했더니 25분만에 낳아버렸네요 ㅋㅋ

한번힘주고 낳으신분들이 부럽기까지 했답니다 ㅋㅋ

전넉넉잡아 다섯번 힘준것같네요ㅠㅠ 재검받았으면 저도 한번 힘주고 낳았을까요?ㅋㅋ

의사쌤께서 초산맞냐고 힘주기를 왜이렇게 잘하냐고 그래서 그아픈와중에도 뿌듯했답니다.

회복하는동안에도 아가도 안아보고 젖도물려보고..요가를 3개월이라도 수련해서그런지 회복도 빨랐어요

잠시라도 가만있지않았더니(절대그러시면안되요!) 주위에서 자꾸 누워있으라고 강요해서 할수없이 누워있었답니다 ㅎㅎ

제가 마음의 준비를 하지도 않아놓고서 예정일보다 빨리 낳아서 그런지 출산후 우울증이 심하게 왔어요

(입덧이 열달내내 있어서 무조건 빨리 낳겠다는 일념하에 걷기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저희집에서 산후조리를 했는데 병원에 2박3일 있는것도 괴로워서 마지막날밤에 애기놓고 저혼자 집에가겠다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잠자리 바뀌면 잠도 쉽게 못드는 성격이라..그렇다고 평소에 예민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한번자면 누가업어가도 몰라요) 지금생각해보면 한심하단생각이...ㅋㅋㅋ

그뒤에 집에와서도 매일 울고불고 애기가 밥달라 울어도 안방에 들어가서 안나오고...

엄마랑 남편만 애먹었답니다ㅠㅠ모유수유 안한다고 엄포놓고 신랑이랑 대화도 안하고..

애기랑 잠시라도 떨어져있고싶은데 모유수우때문에 그럴수도 없어서 안한다고 했답니다ㅠㅠ

울음소리만 들으면 전 패닉상태가 되버렸거든요

전왜 출산만하면 입덧사라지니까 내의지대로 다 할수 있다고만 생각했는지...

부원장님께서 정신없어질거라고 그렇게 얘기해주셨는데 제대로 안들었나봐요ㅜㅜ

가만히 있다가도 이사람저사람다미워지고.. 식욕도 없고 먹기도 싫은데 젖먹여야된다고 억지로 먹어야되고..

진짜 지옥이 따로 없었어요 다들 우울증이 온다는데 제가 심한편인건지 다들 그런건지...

낳는고통은 잠시일뿐 출산후가 제일 힘들다는것을 깨달았답니다.



힘든나날을 보내다가 외출이 가능해졌을때부터는 산후요가를 다니고 있습니다.

회복도 빨라지는거같고 요가끝나면 찌뿌둥했던 몸도 상쾌해지는거같고..참좋아요 ㅎㅎ

출산직후부터 애기안고 씨름했더니 손목은 죽어라 안낫네요ㅜㅜ 자다가도 시큰시큰거려 깨기까지 합니다ㅜㅜㅋㅋ

어쩔수없는거니 꾸준히 손목운동해줘야할것같아요

애기와 씨름한답시고 세달이 지난 이제서야 출산후기를 쓰네요^^'

그렇게 힘든시기를 하루하루 보내다보니 세달째부터는 모유수유도 쉬워지고(하루 5번, 첨에는 12~15회까지ㅠㅠ)

잘웃고, 잘먹고, 집안일까지 다 가능하게 되네요 ㅋㅋ 딸래미도 잘자주니 저도 잘잘수있고~

요가의 덕을 톡톡히 본것 같습니다^^ 저희 딸은 벌써 10시간이상을 쭉~잔답니다 ㅋㅋ

신생아때도 밤 12시~아침6시사이에 두번만깻엇어요 ㅋㅋ

지금에서야 제가 애기를 거의다 케어할 수 있지만, 두달정도까지는 남편이 새벽에도 애기 밥주고

기저귀갈아주고 집안일해주고...전애기우는 소리도 못듣고 계속잤어요;;ㅋㅋ

남편자랑이 섞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남편역할이랍니다~

회복하는 동안은 남편이 모든걸 도맡아해주어야 하는거 같아요

꼭 출산지도때 시간맞춰서 같이 들으시는게 정말좋아요!!3개월정도수련하는것도 완전 강추입니다!!

둘째가 생긴다면 전 또 요가원을 찾을거같네요^^

전 골반이 아파도, 속이 울렁거려 수업중에 누워있어야할지라도 하루도빠짐없이 요가배우러 갔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게 비가와도 눈이와도 빠지지않고 수련하는거같아요.

제글 읽으시고 출산후의 감정들 등등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늦게나마 올립니다.^^

임산부 모든분들 힘내시고 건강하게 출산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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