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출산의 두려움 있으신 분들 요가하세요(본원 조소현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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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28회 작성일 18-02-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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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름 : 조소현
수련기간 : 07년 1월 22일 ~ 07년 6월 20일
예정 일 : 07년 6월 20일
출산병원 : 청담마리 산부인과 민남기 원장님 (T:541-9114)

임신했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내게 엄습해온 것은 출산의 두려움 이였다. 세상의 어떤 고통과도 비교할 수도 없다는데, 과연 나는 잘할 수 있을까? 온갖 인터넷 정보를 뒤적거리며 순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중 눈에 띈 것이 임산부 요가였다. 골반을 넓혀주고, 근육에 탄력을 줘 순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했다.

그래서 난 유산의 위험 기간이 끝난 16주부터 요가를 시작했다. 집이 사당동이여서 근처 요가 센터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이곳을 알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등록한 학원 이였는데 수련 기간 중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척이나 유명한 곳 이였다.

운동의 "운"자도 모르던 나였기에 처음 수련을 시작하자 너무 힘들었다. 남들은 다리도 쫙 벌리고, 허리도 쉽게 내려가는데, 나는 도무지 그들의 절반도 따라하지 못했다. 자세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직장생활로 몸은 피곤하고, 빼먹고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출산의 두려움이 있었기에 난 꾹 참고 한 달만 해보기로 했다. 한 달이 지나자 내게 놀라운 변화가 생겼다. 직장에서의 피곤함이 사라졌고, 나아질 것 같지 않던 자세들이 하나씩 교정되어 갔다. 나도 몇 달 열심히 하면 주변 회원들과 같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3달을 열심히 하자 아가를 생각하는 명상 때문인지 출산의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어깨 및 고관절 긴장들이 많이 이완됐다. 그러나 이때 내게 찾아온 또 다른 나쁜 소식은 우리 아가가 "역아"라는 의사 선생님의 진단 이였다. 너무 억울했다. 자연분만 하려고 여태 열심히 운동했건만, 우리 아가는 엄마의 마음을 모르는지 거꾸로 자리잡고 있었다. 침통한 마음을 원장님께 상담하고 고양이 자세라는 새로운 자세를 배웠다. 머리를 아래로 하고 엉덩이를 높이 치켜드는 이 자세를 원장님의 지도하에 하루에 3번 열심히 하였다. 한 달 뒤 병원에 가보니 아기 머리가 아래로 제대로 자리 잡혀 있었다.

이제 출산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나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다. 5개월 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이완과 호흡법을 통해 한 시간 만에 순풍 아가를 낳을 것이다. 그동안 신경 써주신 원장님 및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나처럼 출산의 두려움을 갖고 있는 여성들에게 임산부 요가를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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