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조금 있으면 만날 이쁜 둘째를 생각하며.(노원 지원 김부현 회원님♥♥♥출산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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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81회 작성일 18-01-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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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둘째를 임신중인 태경이 엄마입니다.
첫아이 태경이를 임신하고 이곳 한국명상요가센터 임산부요가를 다닌 덕분에 자연분만을
잘 하였습니다.
태경이를 갖고 점점 몸이 무거워지니까 허리와 엉치가 매우 아팠습니다.
집에 있기도 심심하고 해서 임산부요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요가를 하니 마음이 정말 편안해서 좋더라구요. 태교도 저절로 되는 것 같고.


저는 예정일 보다 3일 일찍 태경이를 낳았습니다. 낳는 날 새벽에 이슬이 비쳤습니다.
그러나 진통도 없고 해서 좀 더 기다렸다가 병원에 가려고 하였습니다.
하루 종일 조금씩 피가 나와서 남편이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병원에 전화하니 어느 정도
진행이 된 것 같으니 당장 오라고하더군요.
부랴 부랴 준비해서 병원에 갔습니다. 처음부터 좋지 않았던 엉치 쪽으로 걸을 때마다 통증이 심하게 왔습니다.
간호사가 보더니 아직 안 열렸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집에 가서 기다리라고...(어이없었음)
조금 있다가 당직 의사가 오더니 대기실에서 기다리라고 이 몸으로는 집에 왔다 갔다 할 수 없다고... 그러면서 골격이 좀 큰 편이어서 언제 자궁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일단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래 걸리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몇 시간 뒤에 사람들이 말하는 진통이 오더라구요. 바로 5분에 한 번씩 그러다 1분에 한번씩...
우와 정말 아프더군요. 그 동안 요가에서 배웠던 이완이하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나름대로 열심히 이완을 했습니다. 이완하니 정말 통증도 어느 정도 견딜만하고 호흡도 나름대로 되더라구요. 하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막판에는 정말 정신이 없었지만 하여튼 3.7kg의 딸아이를 6시간 만에 무사히 자연분만 하였습니다.


첫아이는 오래 걸리고, 친정엄마를 많이 닮는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 엄마가 출산하실 때 무지 고생하셨다고 해서요. 게다가 제가 원체 몸이 뻣뻣하고 골반 고관절이 거의 v자로 굳어 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은 둘째를 가지고 있고 조금 있으면 출산이 다가옵니다.
저는 요가가 무엇보다도 태교에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첫아이 태경이는 덕분에 정말 너무도 순해서 집에 놀러온 사람들이 애기 있는 집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둘째아이라고 해서 태교에 소홀할 수도 없고... 태경이 봐줄 사람도 마땅치 않고 그러긴 하지만 남편에게 다른 것은 몰라도 요가만은 꼭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동생에게 사정을 하고 용돈도 쥐어주고 해서 태경이를 봐주기로 하고 그 틈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요가를 다니고 있습니다.
1년이 넘게 지났는데 다시 수강하러 가니 원장님께서 너무 반가워하셔서 속으로
고마웠어요. 두 번째 경험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얼떨결에 낳았던 것보다 더 두렵네요.
그러나 이번에는 이완을 더 해 볼려고 합니다. 마음 편안하게...
조금 있으면 만날 이쁜 둘째를 생각하며.

한국명상요가센터 노원지원 2006.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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