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임신이라 엄청 기뻐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서... 초기에 유산기가 찾아 왔습니다. 겁이 많이 났더랬죠. 이 때 회사에 휴가를 내고 열흘 정도 입원했었어요. 며칠을 죽은 듯이 누워있었는데 그 때 4kg이나 늘었답니다. 그 뒤로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해서 별다른 운동없이 집과 회사를 조심스럽게 오가는 생활을 한데다가 남편과 몸에 좋다는 것만 찾아먹다보니 몸무게는 계속 늘어만 갔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찾게된 것이 임산부 요가였습니다.
임신전부터 운동을 즐겨했기 때문에 요가가 그렇게 낯설지는 않을거라 생각 했는데, 임산부 요가는 일반 요가와 다른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음악없이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진행되는 수업과 베게를 이용한 요가 수업이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뱃속에 있는 태아 때문에 무리한 동작이 없었기 때문에 특별히 힘든 부분은 없었는데요. 다만 제가 땅에 등만 대면 바로 잠이 드는 체질인데다가 직장인 인천에서 퇴근하고 수련원에 오면 너무나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아이와 교감을 위해 눈을 감고 명상하는 동안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는 것을 고백하는 바입니다. --;
처음엔 몸무게를 조절할 요량으로 수련원을 찾았었는데, 그것보다는 자연분만과 태교 측면에서 뭔가를 더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배뭉침이 간혹 있을 때마다 이완법을 해주면 한결 기분이 좋아졌었구요. 수업을 받는 동안 아가가 힘들지 않게 순산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났습니다. 울 아가랑 언능 눈 맞추는 날이 기다려지네요~
* 본원 이은경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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