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요가와 함께 한 행복했던 임신과 아이와의 만남...(본원 김수영 회원님 ♥♥♥출산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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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원장님..그리고 선생님!
저 김수영입니다...
기억하시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와 주어
새로운 계절에 대한 설레임으로 가득한 하루하루인 것 같습니다.
저 드디어 울 아가와 만나서...지금 조리하며 잘 지내고 있답니다.
다들 안녕히 잘 계신지요?...
임신 5개월여부터 시작한 임산부 요가...
등록일은 4월부터 8월까지..꼭 4개월...
매주 화요일, 목요일...그동안 딱 하루 빠지고 정말 열심히 수강했던 요가...
여름날..사당역에 내려 요가센터까지 가는 길은
더위를 잘 타는 제게는 너무나도 힘든 10여분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7시부터 시작되는 그 고요한 시간에 아기와 만나는 게 너무나도 좋아...
정말이지 열심히 요가를 한 것 같습니다.
임신전 일반 요가를 했었기에...요가를 함으로 몸이 얼마나 편안해지는 지 알기에...
임산부 요가가 개설된 게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지난 시간동안 요가를 하며 울 아가와 만나던 시간이 제게 얼마나 분만시 큰 도움이 되었는지...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체험기를 씁니다.
등록이 8월18일까지라 그 날까지 열심히 요가하고..
예정일인 8월26일까지는 집에서 수련해야겠다 마음먹고 있었죠..
그런데 말이죠...하하...
조금 늦게 나올수도 있겠다는 병원 선생님의 말도 있고해서..회사에 출산휴가도 예정일까지 다니다 내야지 하고 있던 제가..
8월19일 금요일까지 출근하고 퇴근도 잘하고 저녁도 잘 먹고...그러고 있던 제가..
그 날 저녁 진통와서 8월20일 아침에 3kg의 건강한 딸을 낳았답니다..!!!!
직장인에겐 출산휴가를 내고도 아기가 나오지 않아 애태우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건 다들 아실텐데..
울 아기는 그야말로 복덩이인 셈이었죠...
아기 낳는 전날까지 출근을 했으니...^^
허리가 뒤틀리고 사지가 덜덜 떨리고..온통 정신을 놓아버리고 싶을 정도의 극심한 진통이 날 엄습할 때...
정말이지 눈물이 절로 나올 정도로 너무 아팠지만...지금 내가 이정도의 고통이면 아기는 더할거다..조금만 힘을 내자...하며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었던 건...
그동안 수련했던 4단계..긴장이완조절법의 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궁문이 겨우 2cm 열렸을 때...이미 심한 진통을 느꼈기에
언제 자궁문이 열릴지 암담했는데...
너무나도 다행히 아주 빠른 시간내에 자궁문이 8cm까지 열려 순간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요가학원에서 배운 만출기 호흡법을 시도하여
'거의 다됐다'라는 말을 듣고 분만실로 향했습니다.
분만대 위에 올라가 정말 죽을 힘을 다해 힘 딱! 세번 주고..
울 아가와 감격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들이 정말 잘했다고 칭찬도 해주고..둘째 낳을땐 더 빨리 낳겠다며 일찍 오라는 농담까지...
본격적인 진통 3~4시간만에 아기와 만났으니..아주 순산한거며...
제가 그동안 요가 열심히 다녔던 걸 아셨던 시부모님께서는 모든게 요가덕이라고 입에 칭찬이 마르시질 않았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임신한 걸 알게 되어 아기의 태명이 '이브'였는데...
이브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저와 눈을 맞출때면...정말 세상을 다 얻은 양 기쁘답니다...
적지 않은 나이라 조금 걱정도 했었지만...
이 모든게..요가로 인해 제게 주어진 기쁨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원장님께서 늘 말씀하셨던...
회사에서 목풀기..어깨풀기..는 수시로 하였고...물도 2~3리터씩은 마셨으며...
주말엔 한동작이라도 집에서 하려고 노력했던 모든게...제게 큰 도움을 준 거 같습니다...
임신해서...충만한 기쁨을 누리시고 계실 많은 분들이...
분만시..조금 덜 힘들게 아기와 만나게 되길 바라는 뜻에서..
저는 요가를 적극 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비단, 임산부여서 요가가 몸에 도움된다기 보다...
요가는 살아가면서 내 평생..삶의 일부분으로 삼아야겠단 생각 절로 들 정도로 몸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기에...
지금의 산후조리 마치면 사당역 요가센터로 발걸음을 옮기려고 합니다...
그동안 저를 지도해주신 원장님..그리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 2005년 9월 12일 본원 김수영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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