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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중순부터시작한 요가수련이 벌써3개월째가 된다.. 한달여정도남은 출산예정일이 이젠 차라리 기다려지기까지 한다..



결혼후 4년넘게 바쁜직장생활을했던 나는 출산에 대한생각은 나와동떨어진 이야기처럼 지냈으나 막상 5년차 결혼생활에 찾아온 아이소식은 나에게 너무도 소중하고 조심스럽기 그지없는 일이였다. 너무도 피곤하고 스트레스에 노출되어있었던 직장생활도 걱정이 되었고 그로인해 많이 약해진 체력도 신경이 쓰이면서 과연 건강한 임심기간을 보내며 출산은 잘할수 있을 것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걱정되지 않을수 없었다..



너무도 감사하게도 집에서 도보거리로 올수있는 명상요가센타를 보고 임신초기부터 요가를 하고싶어 상담해보았으나 적어도 16주이후에나 수련이 가능하다고 하여 그렇게 요가를 접하게 되었다.

지금도 요가 첫수업을 기억한다. 다소 어색하고 익숙치못해 아파 당황한 동작도 있었으나 첫수업을 끝낸 기분이 무척 상쾌하고 무언가와 교감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요가가 나와 코드가 잘맞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집으로 향했던 기억이 난다.

더구나 임신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자세가 좋지못했던 나는 나의 굽은등과 자세에 불안해하고 있었으며 그로인해 척추가 그이외의 많은 장기들에도 나쁜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세교정이라는것은 생각처럼 쉽게되지않았고 잘못된자세에 익숙한나는 그자세가 너무도 편안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요가를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늘고민하던 자세에 대한 교정도 내스스로가 바른자세가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졌고 무의식 속에서도 아기가 눌린다는 생각과 더불어 자꾸만 똑바로 앉으려는 나를 발견하고는 너무도 기뻤다. 임산부요가를 통해 내가얻은가장큰효과는 평소의 나의 굽은등과 삐뚤어진 자세를 서서히 바르게 잡아주고 있다는 것이였다. 그이외에도 임신중의 나의 컨디션은 모든면에서 임신전과 별로 다른것이 없을정도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다른 임산부들에 비해서 모든것이 수월하게 넘어가는것 같았다.

이제는 얼마남지않은 출산예정을 남기고있는 만삭의 임산부임에도 허리통증이나 몸이 붓는 현상이랄지 소화불량등등의 고통은 나에게 전혀 찾아오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요가를 하는 시간동안에 나는 늘 행복했으며 출산을 위해 의무적으로 하는 행위가 아닌 내스스로 요가시간을 기다리게되고 수련시간내내 즐거운 마음과 요가로인해 생기는 임신과출산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4단계이완법도 베게를 구입하여 요가 수업이 없는날은 틈틈히 하려고 노력했으며 선생님께서 늘말씀하시는 생활속에서의 이완도 어깨느끼끼등을 통하여 나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있다.

임신중에 접하게된 요가수련은 나에게 평소습관까지 고쳐주어가고 있고. 반드시 임신이 아니더라도 나는 요가와 맺게된 인연을 쉽게 끊지않을 것이다. 출산후에도 요가수련을 통하여 더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나자신을 가꾸고 싶은것이 나의 계획이다.



한달여 남은 출산예정일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두려운마음도 스치지만 결코 불안해 하지않고 자신감있는 마음으로 성공적인 출산을 하게되리라는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친정에서 출산하는 관계로 지방에 내려가야하기때문에 출산하는 그날까지 수련할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친정에 가서도 여러가지 이완법이나 책을 참고삼아 끝까지 수련할것이다.



나도 다른 산모님들처럼 성공적인 출산 체험기를 올릴수 있는 그날이 올것을 기대하며 오늘도 기쁜마음으로 요가수련하러 가야겠다.



요가수련을하시는 모든 산모님들 건강한 임신기간과 성공적인 출산은 당신몫이 될것입니다...


♥ 강미연 회원님께서는 예정일보다 이틀전인 4월 13일 오전 11시 13분 아드님을 순산하셨습니다.

13일 새벽 1시에 양수가 터져 병원에 가셨으나 오전 8시까지 전혀 진통이 없어서 촉진제를 맞으신 후 본격적인 진통이 오기 시작하여 자궁문이 3cm에서 10cm로 빠르게 열리면서 20여분간 만출기 힘주기 3~4회 하신끝에 출산하셨습니다. 수업때 배운대로 이완하려고 노력하셨고, 강한통증속에서도 정신을 차리고 이완하려 한것이 큰 도움이 되셨답니다. 다른 산모에 비해 너무 쉽게 낳고 지금은 이미 아기를 안낳은 사람같이 회복되셔서 요가의 힘이 큰 것 같아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항상 밝은 마음으로 수련에 임하시고 수련내용을 잘 수용, 실천하시던 모습이 선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