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도봉본원] 4/25 따끈한 출산체험기 올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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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32회 작성일 18-02-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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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일시 : 4/25(수) 윤3.5 임진년 갑진월 병진일 (용년 용월 용일 ㅋㅋㅋ)
진통 6시간/ pm 1:30 득남 3.44kg / 52cm
가진통x 이슬x

자연분만o 유도o 무통x



도봉본원에서 4개월정도 수련한 김세진이라고 합니다~ ^^



아~ 드디어 출산성공했습니다 ㅎㅎ

처음에는 체중관리때문에 운동할생각에 웹서핑하던 도중에

우연치않게 집근처에 임산부요가센터가 있다는걸 알고 바로 그날 등록했어요~ ^^

그렇게해서 4개월간 나름 꾸준히 ㅋㅋ 평균 주 3~4회정도로 수련을 받았어요~

처음갔을때가 22주정도였던거 같은데.. 시간도 참 빠르네요~ 벌써 출산이라니.. ^^



사실 4개월이 짧은 기간은 아니잖아요~

솔직히 처음의 제 예상과는 다르게 스트레칭도 크게하지않고,

매일 이완호흡위주의 수업이 대부분이어서 지루하게 느껴진적도 많았었는데

막상 출산을 하고보니 왜 그렇게 지도하셨는지 비로서 알겠더라구요~

정말 진통 간격이 좁아지고, 강해질때마다 내 사지를 놔버리니깐 살겠더라구요.

온몸에 힘을주면줄수록 더 아프고 고통스럽다는걸 이제야 느꼈습니다~ ^^

(6센치 열릴때까지 전 우아하게 소리한번 지르지않았습니다 ㅎㅎ 간호사 언니들한테 엄청 칭찬받았어요 ^^

이건 진짜 요가원 다니면서 쌓아온 내공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무리한 스트레칭을 하지않아도, 이완/호흡을 통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기때문에

땀 흘려 운동한것만큼 살이 찌지않았어요~

임신기간 내내 7kg 쪘으면 애기무게 빼면 고작 3kg밖에 안찐거예요 ^^

음식도 항상 많이먹고, 운동도 요가가 전부였는데.. 살이 안 찐 원인은 .. 이완/호흡을 통한

원활한 혈액순환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 (전 진짜 평소에 운동 아얘 안했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



출산전에 부원장님의 만출기지도를 통해 어떻게 아가를 밀어내야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 등의

수업이라던지, 좋은엄마/좋은아빠 교육이라던지 등등의 수업이 물론 정말 많은 도음이 되었지만

제가 정말 윤주영요가원을 통해 도움받은건 체중관리, 이완/호흡이 아니라

자연분만을 꼭 해야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연분만은 가능하다!! 라는 세뇌교육 ;;;; )



정말 4개월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세뇌교육을 받다시피 매일 듣고 또들었던 말... 자! 연! 분! 만! ㅋㅋㅋㅋㅋ

물론 어쩔수없는 경우에 제왕절개를 해야하는건 어쩔수 없지만요..

또한 바로 제왕절개를 하는것과

10시간 이상 진통해보고, 어쩔수없이 제왕절개를 하는거랑은 천지 차이라는거. (이건 즉 자연분만과 같은거라고 하셨죠)

왜 자연분만을 해야하는지, 왜 태아에게,산모에게 필요한건지 정말 제대로 이해했고, 습득했고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무통주사도 절대 맞으면 안된다는거..ㅋㅋ

잠깐의 내 고통의 유혹보다는 내 평생의 허리보호가 더 중요하고, 무엇보다 아가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



예정일이 11일 지났지만 자연의 순리대로 기다려보라는 요가원 선생님들 말씀에

이슬도없고, 가진통도 없었지만 그래도 그냥 믿고 마음놓고 기다렸습니다. (지가 나올때 되면 나오겠지~ 하는 심정 ㅋ)

요가원에 다니지 않았더라면 38주에 바로 제왕절개를 했거나 예정일 지나자마자 바로 무슨 조치를 취했겠죠 ㅋㅋㅋ

왜냐면 요새는 워낙에 자연분만을 애초부터 생각안하는 사람들이 많차나여 ㅋㅋ



여튼.. 전 자연진통이 끝까지 오지않아서 41+3 에 결국 1박2일 입원해서 유도분만을 했어여~

그래서 몇 시간 진통했는지는 모르겠어여.

그냥 많이 아팠던 시간으로만 치면 6시간 정도 강한 진통이었고..

제대로 힘준 숫자로 따지자면 다섯번 정도 힘주고 순산한것 같아요. ^^

막상 애기가 태어나서 제 품에 처음안겼을때 어찌나 뿌듯하던지.

제가 자연분만을 안했더라면..

이 산고의 고통의 느끼지 않았더라면..

이 정도의 보람은 없었을꺼같다는 생각이 쓰나미처럼 몰려왔고, 진통참아낸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했고

더더군다나 무통안맞은건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연분만은 딱 하루만 힘들었고.. 다음날부터는 거의 멀쩡한 사람이예요

(참고로 저 지금 출산한지 30시간 안됐는데 후기올리고 있네요~ 어제 출산했거든요 ㅎㅎㅎㅎ)

반면에 제왕절개한 분들은 소변줄 꼽고 배 잡고 복도 걸어다니는데 너무 안쓰러웠어요

전 회음부때문에 응꼬만 초콤 아픈정도만 빼면 뭐 ㅋㅋㅋ 갠차나여 ㅋㅋ



여튼 이 모든 생각.다짐의 근원은 요가원 원장님, 선생님들 덕분이었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둘째는 2~3년후에 계획중이기는한데 멀리 이사가더라도 꼭 다시 오겠습니다.

순산할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엄마의 자세에 대해서, 진정한 태교에 대해서, 육체적인 교육외의 정신적인 교육의 도움주신부분에

또한번 감사드리면서 긴 출산후기를 마칩니다~~~ ^^



사진은 태어나자마자 바로 찍은것들이라... 얼굴도 벌겋고 이쁘지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빨리 따근한 출산후기를 올리고픈 마음에 ^^

다른분들도 꼭 자연분만 성공하셔서 진짜 엄마가 되시길 바랄께요~~

윤주영 원장님, 명진선생님, 제제선생님 외의 다른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성함을 다 모르겠어서..죄송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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