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알기에 더욱 두려운 출산의 고통을 이겨내고....(강경선, 셋째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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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41회 작성일 18-02-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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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근처에 있는 윤주영 요가는 평상시 목디스크와 경직된 근육으로 항상 아프던 몸때문에 임신전부터 다니게되었다.

아이들이있어 꾸준히 열심히하지는 못했지만 수련하고 나면 왠지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그런던중 셋째아기를 임신하게되었고, 유산 위험이 있어 조심하다가 8개월부터 임산부요가를 다니게되었다.

사실 셋째면 순풍나을꺼라 생각하지만 둘째 출산한지 6년만이라 초산과 비슷할꺼라는 의사샘의 이야기에 첫아이 출산때의

고통이 생각이났다......

이번 출산을 놓고 몇가지 기도하던것이 있는데,

하나는 자연진통으로 낳을것(유도분만X)

둘째는 무통등의 마취제 없이 낳고싶었고

마지막은 겸자나 흡입기 없이 나와 아기의 힘으로 낳자는 것이었다.



원래 근력과 호흡이 부족해서 진통은 정신력으로 견딜 수 있었지만 마지막에 힘을 잘 못주어서

첫째,둘째 모두 겸자와 흡입기의 도움을 받아 출산했었다.

요가를 다니면서 가장 큰 힘이된것은 아기를 낳는일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자연분만 할 수있게 사람이 만들어졌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나는 분명히 잘 낳을 수 있다는 마음이었다.



진통이 시작되면서 이완호흡이 많이 도움이되었고 정말 진지하고 침착하게 견딜 수있었는데

문제는 그 놈의 '힘 주기' ....

아이는 크고 엄마의 숨은 짧고.....

원장님께 출산지도를 받았을때는 분명 잘 할 수있을 것 같았는데....마지막에 재검을 한 번 받으려고 했다가 시간을 못맞추어 받지 못한것이 많이 후회가 되었다.

힘주기를 하느라 고생을 좀 하다가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셨고 한번에 낳던지 아니면 이 걸 더 해야 한다는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들면서 죽을힘을 다해 힘을 주고.....3.9KG의 건강한 아들을 만났다.

동글 동글 큰 짱구머리에 긴 팔 다리를 힘차게 움직이며 울어대던 첫만남!

참 감동스럽더군요~~

아이와 제가 힘을 합쳐 이 두렵고 성스러운일을 해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내가 요가를 하면서 가장 도움받았던 점은

임신기간중 컨디션이 좋았었고,(붓거나 체중증가가 많이 없었음.)

수련하면서 아기와 같이 한다는 유대감과 정서적 체험이 좋았었고

특히 앞서 말한것처럼 힘들어도 나는 자연분만 꼭 할 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긴것이다.



좀 아쉬운것은 딱 두달밖에 안다녔는데

수련기간이 더 길어 이완 호흡이 완전히 자연스럽게 몸에 익으면 더 좋을 것 같고

출산지도를 받고 재검을 받으면서 신경을 더 썼으면 좋았을것 같다

개인적으로 요가를 하면서 마음에 많이 남는말이 있는데,

"필요없는 힘을 빼라'라는 말이에요

몸이나 마음에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면 얼마나 힘이들던지요...^^



그 동안 여러가지로 수련을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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