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자연분만. 못할 줄만 알았어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29회 작성일 18-02-01 12:30

본문

안녕하세요~~출산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이제서야 좀 정신을 차리고 컴 앞에 앉았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문젠요가센터는 임신기간중 저에게 너무도 큰힘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척추측만증으로 허리가 평소에도 많이아프고 몸이 건강한 체질이 아닌데다가 결혼한지 2년만에

유산을 한번한 후로 이번에 다시 임신하기 까지 횟수로 5년이란 시간이 걸린탓에 다시 유산될까하는 생각에 출산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또한 병원을 다니면서 제가 골반크기도 작고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자궁벽도 두껍고 질겨서 자궁문이 잘 열리지 않을꺼 같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이 항상 제 귓가를 떠나지 않고 저를 괴롭혔어여. 거기다 오랜 직장생활로 몸이 많이 긴장되었던 탓에 몸이 많이 힘든상태였지요.

하지만 요가를 배우면서 원장님이나 지도선생님께서 병원에서 말하는 그런얘기들에 맘이 흔들리지 말라고 하셨고

지도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셨던 말씀 "자연분만은.......누구나 긴장하지 않고 이완만 잘 하면 자연스럽게 할수 있기때문에 자연분만이다." 란 이 말씀이

저한테 큰 힘이 되었고....

원장선생님께서 해주신 만출기 지도와 출산시 까지 계속 강조하셨던 어깨긴장과 산도의 긴장을 푸는 방법, 그리고 이완호흡을 조금씩 몸에 익혀가면서 출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12월 11일 드디어 출산예정일을 2틀 넘긴후 오전 9시 쯤 이슬이 비췄고 오후 3시쯤 되어서 아무 진통없이 양수가 터졌습니다.

양수가 터지고 나서 바로 병원으로 갔고 그시간에 출산에 관련된 몇가지 검사를 한후 바로 촉진제를 맞지 않고 혹시나 저녁에 응급상황이 생길수 있을까봐

다음날 아침 6시에 촉진제를 맞기로 하고 입원하였습니다.

입원해서 새벽 4시정도부터 역시나 걱정했던것처럼 허리로 진통이 오기 시작했고 분만실로 옮겼습니다. 새벽 6시에 촉진제를 맞고

진통을 하는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 그랬는지 배아픈건 하나도 모를정도로 허리에 극심한 참을수 없는 진통이 계속 되었습니다.

진통은 심한테 자궁문은 1센티 이상 열리지 않았고 선생님은 자궁문이 너무 안열린다고 말씀 하시고는 시간이 오래걸릴꺼 같다고 하시며

분만실을 나가셨지요.

전 그때 계속 요가원에서 익힌 호흡법을 통해 이완하며 긴장을 풀었고 심한 진통때문에 요가 배울때 처럼 호흡을 할순 없었지만 정신을 놓지 않고 계속 이완했죠.

말로만 듣던 하늘이 노랗게 된후 드디어 전 11시 10분에 아가를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출산을 다 하고 난 후 의사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은 자궁문이 4센티 열리기까지가 오래걸렸지만 그 이후로는 진행이 빨라졌고 힘주기도 초산인 산모가

아주 잘해서 아기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제가 너무 대견해서 기쁘면서 3달 동안 진심으로 자연분만을 바라며 정성껏

지도해 주신 요가원 선생님이 생각 나더군요...정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문젠센터에서 요가를 배우지 않았다면 전 허리 진통을 이기지 못하고

또 힘주는 방법도 몰라서 분명 제왕절개를 선택했을꺼에여. 건강하게 출산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원장선생님과 지도선생님 그외 본원에 계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한 말씀 드립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둘째 나을때도 꼭 다시 갈께요.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