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하나에서 둘로, 여전히 하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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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34회 작성일 18-02-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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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매서운 추위가 느껴지는 그런 날입니다.
벌써 21개월 전의 일이네요.
2003년 3월 21일 오후 12시 34분 한 아이의 울음소리가 저의 귓가에 울려 퍼지면서 전 다시금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재현이를 만나게 되었고, 21개월이 지난 지금 건강하게 착하고 총명하게 잘 자라준 우리 아들에게 다시금 고마움을 표합니다.
사실 아기를 임신하기 전부터 요가에 관심이 있어왔지만,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여건이 허락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서 직장을 그만 두었고 임신을 하고는 그 동안의 마음속 계획을 꼭 실천해 보겠다는 그런 의지가 생겼습니다.
임신 3개월에 시작해 출산 전까지 꾸준히 함께한 요가와 명상은 저와 아기를 하나로 만들어 주었으며,
명상을 하는 동안만큼은 다른 모든 일들을 잊어버리고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게 명상태교를 했습니다.
요가 동작 하나하나는 저에게 분만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라 믿었고, 요가와 함께 하는 명상법은 아기를 정말 편하게 해줄 수 있을꺼라 생각 했거든요.
사실 호흡법이며 이완법 명상법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기와 나를 위해 최선의 태교이자 분만준비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사실 임신 7개월경 부터 아기의 머리가 크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자연분만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여러 번 했었지만, 그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마지만 순간엔 더욱더 최선을 다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의 출산기를 설명해드릴까요?
그러니까 3월21일 새벽 2시30분경 잠을 자고 있는데, 무엇인가가 흐르는 느낌이 있어 깨어서 병원에 전화해보니, 아직 양수가 터진 것 같지는 않다면서 아침에 병원을 방문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시간후 쯤 다시 흐르는 느낌이 있어 보니 양수가 터진 것 이었습니다. 짐을 챙기고 목욕을 하고 병원으로 출발해서 병원에 도착하니 오전6시 30분 이었습니다.
분만준비를 하고 양수가 흐르지 않도록 누워있었습니다. 아직 자궁이 1cm 도 열리지 않은 상태고 통증도 하나 없었습니다.
9시경 선생님이 상태를 확인하시고, 아기의 머리는 큰데 반해 골반이 너무 작다고 하셔서 수술할 것을 권하셨지만, 저는 자연분만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양수가 터진 상태라 24시간 이내에 분만을 마쳐야 했고, 양수가 다 흐르기 전에 아기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아기와 저 자신을 믿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촉진제를 맞고 12시 34분에 건강한 3.52kg 의 남자아이를 출산 하였습니다.
다행히 자궁이 순조롭게 잘 열려 주었고 분만실 에서는 저 보다 10배는 더 힘이 든 아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힘 주고 이완 하기를 반복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한번 안지르고 침착하게 출산과정을 마쳤습니다.
주변의 다른 산모들과 많이 비교가 되었겠지요? 선생님도 중간에 아프면 소리좀 지르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너무 아파서 소리지를힘도 없었거든요.
그렇게 출산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우리 재현이와 함께 요가를 한답니다. 우리 재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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