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정말 초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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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55회 작성일 18-02-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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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새벽 2시쯤이었어요. 사르르 배가 아파서 잠에서 깼지요.
예정일이 4일이나 남았었기 때문에 처음엔 배탈이 났나 생각하다가 혹시 하는 생각에 시간을 재보니까 정확히 20분 간격으로 배가 아파오더라구요.
남편을 깨울까 하다가 혼자서 좀 더 참아보기로하고 아침 7시가 되서 병원으로 갔어요.
병원에서 진통, 태동검사를 해보더니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아직 멀었으니 내일쯤 다시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다시 집으로 왔는데 집에 오니까 진통이 다시 사라지더라구요.
그런데 오후 6시쯤 되니까 다시 진통이 시작되는데 9시까지는 견딜수 있을 정도의 약한 진통이 오더니 그 이후 부터는 아까와는 비교도 안되는 강한 진통이 7-10분간격으로 왔어요.
진통간격이 5분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을 나선 시간이 11시 30분쯤. 병원에 도착하니 12시쯤이었죠.
병원에서는 자궁이 3cm열렸고 초산이라서 출산은 아미 내일 아침이 될꺼라했어요.
이렇게 진통이 심한데 낼 아침까지 기다리라니,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요가시간에 했던 이완법과 호흡법을 시도해보며 참아보았으나 너무 아파서 신음소리가 저절로 나왔지요.
간호사가 진통제를 맞아보면 어떻겠느냐고 했으나 호흡을 조절하며 더 참아보기로하고 진통이 올때마다 몸을 이완하고 호흡을 조절하며 버텨나갔죠.
그러다가 너무 진통이 심해서 진통제를 맞겠다고 하니까 간호사가 체크해 보더니 이미 90%이상 진행됐으니 진통제 필요없이 분만실로 들어가면 된다고하더군요. 그때 시간이 1시30분쯤이었고 1시 53분에 예쁜 딸 윤성이를 10개월만에 품에 안아보게 되었어요.
의사선생님이 " 정말 초산 맞아요? 초산모가 이렇게 빨리 분만하다니 ... 둘째때는 배아프면 바로 병원에 오세요." 하며 웃으시더라구요.
처음 임신했을때 나이도 많은데다가(34세) 평소 허리가 안좋아서 출산에대한 걱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7개월에 접어들면서 요가를 시작했어요. 좀 늦게 시작한거 같아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했죠. 그결과 출산때 요가 한 덕을 톡톡히 본거같아요.
다시 한번 윤주영 원장님께 감사드려요.

* 2003년 10월 9일 본원 김정현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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