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아기를 사랑하는 적극적인 방법 (본원 서민경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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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 (1979년생)
수련기간: 1.5개월
예정일: 2007년 8월 17일
출산병원(담당의): 청화병원( 김 석훈 선생님)
< 아기를 사랑하는 적극적인 방법 '임산부요가' >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아기에게 해 주는 것이라고는 잠자기 전에 태교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것도 피곤하다는 핑계로 매일 매일 못하게 되더라구요
좀 더 적극적인 태교와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찾은 곳이 지금 다니고 있는 사당 요가원이였습니다.
수업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이전에 배웠던 요가와 뭐 크게 다를까? 생각했었는데...
첫날 부터 저의 이런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전에 했던 그냥 운동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한 달반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의 생각과 몸은 참 많은 변화가 있었고 기대했던 이상의 것들을 얻었습니다.
첫째는 아기를 사랑하는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원장님과 강사님들이 수업시간 틈틈이 알려주신 임산부 수칙은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아기를 진정 사랑한다면 엄마의 기본적인 생활부터 바꿔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흔히들 '엄마가 먹고 싶은 것은 먹어도 돼' 라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그건 정말 아니라는 거죠.
제가 평소에 너무나 좋아했던 커피,빵,외식... 그런 것들은 저의 혀를 기쁘게만 할 뿐 아기한테는 정말 안 좋다는 것이죠.
그 외에도 평소 습관화된 나쁜 자세들을 고치는 것, 일상 속에서 어깨 힘을 풀고 호흡을 느끼는 것...
단순해 보이지만 이런 것들이 다른 무엇보다 우리 아기를 사랑하는 적극적인 방법이라는 알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출산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출산이라는 것은 여자의 일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일인데 그것에 대해서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잖아요.
그래서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랬구요.
아기를 편안하게 해주는 방법, 출산의 주인공은 아기이고 엄마는 그 주인공을 도와준다는 사고의 전환, 누구한테도 들을 수 없었던 출산하는 방법을 몸과 마음을 통해 알게 되면서 출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
그동안 저에게 생긴 고마운 변화였어요.
비록 지금 아이가 제 자리를 잡지 못해.. 수술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끝까지 자연분만을 하겠다는 희망은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만큼 제 정신력이 강해진 거겠죠?^^
셋째는 다른 임산부들과 함께 수련하면서 느끼게 된 동료애와 자극입니다.
임산부 요가 수업은 20~30명 모두가 저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계세요.
특히 저녁반이라 하루 종일 회사생활에 지치신 분들인데. 아기를 위해서 저녁에 집에 가고 싶다는 유혹을 뿌리치고 오시는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시죠
저야 직장이 사당동에 있어 수업을 들으러 오는 게 그리 힘들지 않지만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신던데...
정말 수업시간에 그런 분들 보면 '뱃속에 있는 아기를 이렇게 까지 사랑하시는 분들인데 아기가 태어나면 얼마나 잘 키우실까?
나도 더 노력해서 수련하고 아기를 낳아도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은 아기가 저에게 온지 꼭 37주가 되는 날이예요.
다음주가 요가원 방학이라 다른 분들보다 한주 빨리 만출기 수업을 들을 예정이구요.
아직 아이가 제 자리를 잡지 못해... 오늘 듣을 수업을 못 써먹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은 되지만, 그동안 배우고 수련했던 이완과 호흡은 아기를 만나는 순간까지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그동안 정성을 다해 수업해주신 원장님과 강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글을 마칠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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