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브이백에 도전하다(본원 최애자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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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13회 작성일 18-02-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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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기간:3개월
예정일: 2007. 6. 28.
출산병원(담당의): 분당 참 산부인과(신명철)
경산 (1977년생)



처음 임산부 명상요가센터를 찾게 된 것은 지금 살고 있는 주변 평촌에는(모 병원 프로그램 외에는)특별히 임산부를 위한 지도를 하는 곳이 없어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다.
첫째는 역아였고 다니던 집주변 요가교실에서는 고양이 자세 외에는 역아에 대해 그다지 도움을 받지 못하고 병원에서 운영하는 터라 끝나면 다들 집에 돌아가기 바빴을 뿐이었다.
막달까지 내려오기만을 기다렸지만 결국 삼성 SMC에서 제왕절개로 첫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다.

둘째를 갖고는 브이백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갈수록 자연분만을 시도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커져갔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우려 또한 자신 없게 만들었다.
첫째 아이를 어린이집에 오전에 맡기고 임신 7개월쯤 이곳에서 요가를 하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버스타고 사당까지 운동을 하러 가야하나 하는 마음에 주저하며 첫 등록을 했다.

첫째 주는 이곳에서 하는 호흡, 명상, 이완 훈련이 이상하기만 했다.
내가 알던 요가는 역동적이고 동작을 많이 하는 건데... 누워서 쉬다니!!!
풀리기는커녕 훈련시간에 등이며, 허리 몸이 뻐근하고 이완법이 나에겐 통증과 경직의 시간들이었다.
어리버리하게 그렇게 한 달 여쯤을 꾸준히 다니니 점점 몸이 풀리고, 이완하고 시원해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나또한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수업시간마다 미간사이 중추신경이 경직되어 있다는 원장님의 충고와 지적이 나의 생활을 돌아보게 해주셨다.
중간정도 넘는 시간이 지나서야 그렇게 좋아하던 밀가루 음식들, 간식이며 느끼한 것들~ 컴퓨터 사용 완전 줄이고...
허리 펴고 바른 자세로 앉으려 노력하기, 집에서 틈틈이 수련하기, 매일 산책하기 등이 내 일상사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꾸준히 출산과 육아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 원장님의 잔소리가 출산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마치 따뜻하게 우려낸 한잔의 녹차처럼 잔잔하게 퍼졌다.

지금은 요가 하러 가는 시간이 기대가 된다.
좀 더 일찍 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아쉬움도 있지만 원장님과 명상센터를
늦게나마 알게 되서 다행이다 싶다.
이제 예정일이 2주 남았다.
내일은 만출기 지도를 받는 날이다.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고 자연분만을 꼭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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