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수련을 쉬면 컨디션이 달라져요(본원 여지연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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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기간: 2달~3달
예정일: 2007. 7. 28.
출산병원 (담당의사): 호산병원 (김미하 ->오지영)
초산 (1978년 생)
임신 전부터 우연히 길을 지나다 한국명상요가를 보게 되어서 진작부터 요가를 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워낙 평소에 운동을 싫어하고 특히나 유연성이 부족해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임신 7개월에 들어서서야 임산부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련 첫 날, 이미 다른 수련체험기를 보고 5단계 이완법이 많이 힘들겠구나,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수련에 임하였습니다.
1단계가 시작되자마자 진땀이 날 정도로 등이 너무 아팠고, 얼굴도 많이 상기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평소 허리가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2단계 자극은 시원하게 느껴지는 자극이었습니다.
첫 수련이 끝나고 자세체크를 받았는데, 역시나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고 허리와 등을 펴는 습관을 들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 수련부터는 여전히 얼굴에 상기가 되지만 점점 어깨도 풀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련 1주 후에 버스에서 급정거로 뒤로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고, 병원 진찰 결과 아기는 괜찮지만 허리와 엉덩이 쪽에 충격이 가해져 며칠 누워서 안정을 취하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수련도 2회 쉬었고, 이후 수련부터는 어깨는 괜찮은데 2단계 허리자극이 많이 심해졌습니다.
이후 점차 허리도 많이 풀리는 느낌이었지만 중간중간 수련을 하루씩 쉬거나 주말이 지나면 5단계 이완법을 하면 확연히 컨디션이 차이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유연성이 많이 부족한 저에게는 어려운 동작들도 있었지만 항상 동작 자체를 잘 하는 것보다 바르게 허리를 펴고 동작을 제대로,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시는 원장님이 너무 고맙게 느껴졌고, 저 또한 동작에 욕심내기 보다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바른 자세로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흔히 임산부 요가 하면 나비자세나 여러가지 순산을 돕는 동작들을 배운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저는 5단계 이완법이 특히 임산부에게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본인의 컨디션도 잘 체크가 되고, 쉬면서 원장님이나 다른 지도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분만에 대한 공포를 없애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평소에 앉을 때도 허리와 등을 펴고 앉게 되는 습관도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들은 막달이 될수록 허리가 많이 아프다는데 저는 지금까지 크게 허리가 아픈 적도 별로 없었고, 걷는 것도 많이 무겁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9개월 초에 영화관을 가게 되었는데 최신 의자라며 등받이가 유난히 뒤로 젖혀있고 보기에는 아주 편안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앉아보니 다른 사람들은 너무 편하다는 의자가 저에게는 너무 불편하고 허리가 아파 2시간 내내 등에 옷을 받치고 허리를 펴고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아직 이완 호흡이 미흡하고, 점차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더 열심히 수련을 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감도 있지만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해서 저도 나중에 만출기에 힘 잘 주고, 순산했다는 말 듣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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