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모든 것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본원 안은숙 회원님 수련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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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7주째 접어드는 34살의 임산부입니다. 거의 노산에 가까운
나이라 걱정이 된답니다.
임신7개월째 접어드니 체중도 많이 늘고 몸도 붓기 시작해서 한국 명상요가
센터를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니 임산부가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많지 않더군요. 선생님과 상담 뒤에 주 5일 수련받기로하고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는 건 아닐까 생각도 했었는데 오히려
매일 수련하는게 꾸준한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첫날 5단계 수련 중에는 허리가 끊어지는 듯 너무 아파 수련도중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그만큼 허리가 굳어 있었다는 얘기겠지요. 원장님 말씀대로 ‘이완’
하려 노력했습니다. 하루 이틀 수련을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저도 모르게 아~~
이런게 ‘이완’이구나! 하는 것을 조금씩 알아 갔습니다. 지금은 그 허리의 통증
마져도 시원하게 풀려 나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지요. 다리 들고 버티며 고관절
흔들기를 할 땐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몸이 많이 무겁다 보니
버티기가 어려워집니다.
문제는 제 호흡이 짧다는 것이었습니다. 동작이 바뀔 때 마다 호흡이 가쁘고
거칠었습니다. 원장님께선 호흡을 조절하려 하지 말고 이완을 먼저 시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럴 때 마다 이완하다 보면 어느새 호흡이 차분해지고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흡보다 이완이 우선이란 걸 알게 되었지요. 원장님과
선생님께서 꼼꼼하게 물어봐주시고 체크해주시는 덕분에 100%다 된 건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련도중에는 아기의 태동도 더욱
활발했습니다. 엄마가 편하면 아기도 편하게 쉴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모든 것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태중의 아기가 건강한 것도 감사하고, 요가 수련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신 것도 감사하고, 아기를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통해 아기에게도 좋은
태교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수련을 통해 산고의 두려움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어차피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거라면
‘부딛쳐보자!’ 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주위엔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남편이 있고,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기에 용기가 납니다. 출산일까지 3주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원장님께 만출기 지도와 ‘끝없는 이완’ 을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순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용기를 갖고 힘내세요.
-안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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