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한국 명상 요가 센터에서 수련한지 거의 2달이 되어가는 김세정 입니다.
태교 하면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피아노, 그림, 요가 등……. 6개월 때 이사하고 집 정리 하면서 어떤 것부터 시작을 할까 하다가 요가를 제일 먼저 시작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40분정도면 도착했는데 지금은 거의 한 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해요. 몸이 무거워 지면서 걷는 시간이 점차 늘어났거든요.^^;
첫날은 정말 "억"소리 났어요. 4단계 이완법 처음 하는데 선생님이 다 미울 정도 이었으니까요. 지금도 4단계 이완법은 어렵긴 하지만 처음에 비하면 정말 나아진 거죠. 또한 한 동작씩 한 후에 동작한 부분이 어떻게 변하는지 느껴보라고 하시는데 처음에는 뜨겁기만 했는데 지금은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신기해요. 어떻게 같은 동작을 하고도 이렇게 다른 느낌이 드는지……. 수련하면서 변화된 것 중에 하나에요.
하루는 일이 있어서 요가를 빠진 적이 있어요. 별생각 없이 다른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일주일을 고생했어요. 리듬이 깨진 것 때문인지 아이를 느낄 때조차도 생각이 흐려져서 지적을 좀 받았거든요. 그 후로는 요가를 열심히 다니려고 노력해요.
또한 몸 상태가 안 좋은 상태에서 요가 학원에 가면 잘 놀지 않던 우리 아이가편하다고 신호를 보내면서 움직이는 것을 느낄 때는 정말 너무 행복해요. 그래서 아이를 위해서도 더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우리 아이가 요가 할 때 특히 더 잘 놀아 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런 느낌은 저뿐만 아니라 같이 수업을 듣는 여러 예비 엄마들의 공통된 느낌 같아요. 엄마와 아이에게 너무 좋아요…….
한 2주쯤 다녔을 때에요. 임신 전에도 다리에 가끔씩 쥐가 났기 때문에 고생하던 저에게 선생님이 수업 중에 하시던 말씀 "이제 다리에 쥐나시는 분은 없으시죠?" 하는 질문이 고마웠어요.(다리에 쥐나본 사람들은 알아요! 쥐가 얼마나 무서운지…….) 잠자는 도중에 깨어날 정도로 심하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정말 간단하게 한 동작만 가르쳐 주시는 거예요……. 설마 이 동작으로 쥐가? 하는 반심반의도 잠시 30분정도 두드려야 풀리던 쥐가 3분도 안되어 풀리는 거예요. 정말 감사 드렸죠. 그리고 쥐는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미리 미리 운동을 하고 자면 쥐가 안 난다는 말씀에 무리 했다 싶은 날은 꼭 예방 차원에서 간단하게 운동을 하고 자요.
그리고 그때부터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게 됐어요. 팔목과 무릎관절에 관한 것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봤죠. 수업이 끝나고도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고 시일이 지난 후에 이제는 좀 어떤지 물어봐 주시고 원장님과도 상담해서 열심히 챙겨 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 드려요.
이제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초초 하고 불안해 지지만 그래도 요가라는 든든한 끈을 잡고 있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안심이 됩니다. 저도 열심히 해서 자연분만 하고 싶어요. 아이 낳는 그날 까지 아자 파이팅!
* 2006년 7월 6일 김세정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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