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요가반 환하게 찾아갈 수 있는 곳 (노원지원 김희정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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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장미의 이름"이라는 TV프로에서 원정혜 박사의 경쾌한 웃음과
생기있게 요가를 가르쳐주는 모습을 보고 난 후였던 것 같다.
원정혜 박사와 함께 숙명여대 체대를 졸업한 친한 언니에게,
원정혜씨가 학교 때 유연하기는 했어도 뚱뚱한 몸매였는데
무엇을 해봐도 살이 안 빠지더니 요가를 하고 살이 빠져서
지금의 호리호리한 몸매가 되었다는 얘길 듣고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게 벌써 한 1년 전 일이었고, 그동안 마땅한 요가학원을 찾으며 미뤄지다
이제 정말 다녀야겠다는 결심이 서고, 회사 근처 사당에라도 다닐 생각으로,
예전에 저장해 놓은 홈페이지 주소를 찾아 눌렀는데
놀랍게도 집 근처인 노원역 분원이 곧 생긴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이 요가원과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친구들도 덕분에 요가를 시작하게 되어 고맙다고 한다.
요가를 시작한지 2개월이 되었고 이제 3개월쯤으로 들어간다.
물론 누가 "다리 들어 머리 뒤로 넣을 수 있어요?"라고 물으면 멋적게 웃어야 하지만,
적어도 "요가란 것이 어떠하며 당신에게 이러이러한 도움이 될 겁니다."라고
자신있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엔 살을 빼려는 목적이 가장 컸지만 이젠 나에게 요가는 삶을 쉬어가는 곳이요,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다. 생각해 보면 참 바쁘게도 살아왔던 것 같다.
사회 속에서 나름대로 뒤쳐지지 않으려 아둥바둥거렸고 그만큼 나름대로 조금은 만족하고
조금은 불만스런 나의 테두리가 만들어진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어울려 노는 시간조차도 어쩌면 많은 긴장을 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요가를 시작하면서 몸 뿐만이 아니라
몸과 정신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를 느꼈으며,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런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요가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요가가 종교와 관련이 있나요?" 하며 상담을 하던 한 회원이 자꾸 생각나 혼자서 웃음이 나온다.
어떤 의미에서 요가가 몸과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점을 생각할 때
감히 종교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이젠 요가를 믿고 따라 하게 되었으며,
생활 속에서도 은연중에 허리를 세우고,
한 발 위에 한 발을 올려놓은 나를 보게 된다.
앞으로도 더더욱 생활 속에 함께 호흡하며 느끼는 실체로 요가를 배워가고 싶다.
아직 배워야 할 것도 많고, 못 깨우친 부분이 더욱 많지만,
환하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생겨 너무나 기쁜 마음이다.
요가! 파이팅!
* 작성일 : 2003-06-09
* 작성자 : 노원지원 김희정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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