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요가반 '요가'라는 좋은 인연 (노원 지원 박진양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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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63회 작성일 18-01-3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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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zenyoga   조회592
요가를 시작한지 이제 2개월여가 되어갑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일어났던 변화에 대해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쓰고있습니다.
저는 요가를 시작하기 전에도 수영이나 걷기등의 운동을 꾸준히 해왔었습니다.
어느 운동이든지 시작하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그 운동이 가진 긍정적인 효과나 부정적인 효과가 있었어요.
긍정적인 효과라면 수영이라면 지구력이 늘어나는 것이 가장 두드러졌고 걷기라면 확실히 체중이 줄어드는 점이랄까 그런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영은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다보니 오염된 물때문이었는지 비염이 생기는 바람에 계속할 수 없게되었고 걷기는 부정적인 효과라기 보다는 약간 지루하기 때문에 단지 걷기 운동만 꾸준히 한다는 것은 어렵다는 느낌이 있었지요. 변화가 필요하던 시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선에 관심이 있어서 주말을 이용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참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고 늘 생각만 해오고 있기도 했었구요.
그렇지만 시간이나 기타여건이 잘 맞는 곳이 그렇게 쉽게 찾아지지가 않더군요. 그러던 즈음에 우연히 명상요가센터를 알게되었습니다.
참선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겠구나.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지요.

요가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들자면 생리통이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생리통이 심한편은 아니었지만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다고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었는데 아무일 없다는 듯이 그날이 지나가지는게 제자신도 신기하더군요.
요가를 하기전 걷기 운동을 할때는 통증자체는 있다가 운동을 하고 나면 그 통증이 약간 줄어드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요가는 통증자체가 생기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아마도 요가쪽이 몸에 대해 좀 더 근본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제 겨우 시작한지 두 달이 되었을 뿐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몸이 유연해진 점이요. 다른 운동을 할때도 준비운동이나 마무리운동으로 그리고 틈틈이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스트레칭은 습관적으로 해와서 스스로는 특별하게 몸이 굳어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요가를 하고 난 뒤에 알게되었지요. 아 풀어짐의 깊이가 다르다.
일반적인 스트레칭은 그 개운함이 할 때 뿐이라고 하면 요가로 몸을 풀어주면 그 효과가 다음 날까지도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스트레칭은 몸이 풀어졌다 굳어졌다를 반복하며 그 자리에서 맴도는 느낌인데 반해 요가는 점점 더 깊게 멀리 나아간다는 느낌이라고 하면 맞을 겁니다.
이상은 몸에 일어난 변화구요.

요가를 시작하고 난 뒤에는 확실히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느낌입니다.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 요가수련시간동안 몸을 따라 마음이 풀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작게는 하루동안 받은 스트레스에서 크게는 묵은 마음의 짐까지가 내려놔지는 것을 바라보고 그 고요한 마음이 다음날 사무실에 앉아 여러 가지 일에 신경쓰면서 인상쓰고 있는 와중에도 내 안 한구석에 남아있음을 자각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조촐한 행복이되더군요.
아 이래서 요가를 통해 수행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로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게 되었구요.

이제 겨우 두 달을 한 작은 경험을 가지고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좋은 것은 나누면서 사는게 좋지않겠어요.
올 한해는 요가라는 좋은 인연을 만난 해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2004년 1월 3일 노원 지원 박진양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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