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요가반 변비해소, 복식호흡, 자세교정이 저절로 되었어요. (본원 문미현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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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25회 작성일 18-01-3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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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 ^*
9월말에 등록한 문미현이예요.

요가를 시작한지 벌써(?) 두 달이 되어가네요.
선생님들께서 보시면 너무 짧은 시간이지만, 운동에 영 취미가 없는 저에게는 ‘벌써’라는 수식어가 붙네요.
어언 7~8년 동안 회사생활하면서 매일 의자에 엉덩이 딱 붙이고 앉아 있기만을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서서히 체력과 건강이 나빠지는 걸 느껴 운동을 해 보았지만….헬스도, 수영도 한 달을 못 넘겼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되어 요가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변비로 고생하던 동생과 저는 참 신기하게도 요가를 시작한 첫날부터 바로 화장실로 향하였지요.
첫날은 동작을 어떻게 따라할지 몰라 지금 생각하면 둘이서 기웃기웃 많이 산만했었습니다.
명상을 하라시는데 자꾸 졸렵기만 하고 자극을 느끼라 하시는데 느끼고 있다보면 계속 생각이 삼천포로 빠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명상할 때 맑진 않지만 비교적 깬 상태로 있답니다. 잡념이 폴폴 나서 그렇지요……ㅡ.ㅡ;

아직 초보라서 그런지 요가라는게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3주 정도는 요가에 푹 빠져서 주위 사람들한테 무슨 종교인처럼 요가를 예찬하고 다녔드랬습니다. 지금보다도 오히려 그때가 효과를 훨씬 크게 느낀 것 같습니다.
워낙에 몸이 굳은 상태여서인지…약간의 동작만으로도 자극이 깊어 몸이 무지 시원함을 느꼈고 제일 좋은 것은 평소에 짜증이 잘 나던 제가 마음이 가라앉는 걸 느꼈어요.
그냥 고요한 느낌….오랜만에 가져보는 느낌이라 더욱 요가에 매료되었지요.

둘째는 복식호흡이 자연스럽게 된다는 거예요. 한때 복식호흡이 몸에 좋다기에 일부러 해 보았지만 아예 될 기미도 안 보여서 해 보지도 못하고 포기했었는데, 어떻게 그 불편하던 복식호흡이 요가에서는 저절로 되는 것일까요….
숨은 잘 쉬려하지도 말고 그냥 쉬어지는대로 하라는 말씀이 참 좋았는데(넘 쉬우니깐) 1~2주 지나서 고양이 자세를 할 때 호흡을 느껴보라 하셨죠… 순간 너무 좋았지요. 그냥 저절로 복식호흡을 하고 있지 않겠어요.
태어날 때부터 복식호흡을 한다는데 전 언제부터 숨을 거꾸로 쉬게 된 것일까요.

이런 기쁨도 잠시…이런 신기함들에 익숙해지고부터 또 욕심이 생겨서인지… 동작들을 해도 잘 따라하고는 있는 것인지, 고관절과 어깨가 언제나 남들처럼 풀리려는지…, 나비자세의 내 다리는 언제쯤 바닥에 닿을런지, 허리는 언제나 반으로 접히려는지…
매일 선생님께 가서 마치 나머지 공부하는 학생처럼 이것도 안되요~. 여기도 아파요~ 하며 선생님께 조언을 구해보지만 점점 의욕상실이 되어가는 요즘 교정된 제 몸을 발견하게 되어 또다시 의기충천해졌답니다.
어제 요가를 마치고 나오면서 무심코 제 걸음걸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약간 O자형인 제 다리는 걸을 때 항상 오른쪽 발만 유난히 팔자로 걸어졌었거든요. 다른 사람을 보니 그런 사람도 있어서 원래 사람들은 다 짝짝이려니 생각해 왔었는데 어제는 분명 똑바로 걷고 있었답니다. 그게 정상인데도 항상 비뚤어진 걸음걸이를 보던 저로서는 어찌나 기쁘던지요. 집까지 걸어가면서 내내 신기해 했답니다. 바로잡아지는 과정이라 오른 고관절이 아팠나봅니다.

이렇게 서서히 자세가 바로 잡혀지는 것인가 봅니다.
운동신경이 둔해서 남들보단 좀 느릴지도 모르지만 꾸준히 한번 해보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______^*

* 작성일 : 2003-11-14
* 작성자 : 본원 문미현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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