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요가반 좋은 기운을 주는 친구, 요가 (노원지원 박현준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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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91회 작성일 18-01-3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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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었다.
딸아이가 아팠을 때를 빼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다녔다. 왜냐하면 그만큼 나에게 요가가 절실했기 때문이었다. 또, 참으로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처음 나비자세로 앉았을 때 선명한 브(v)자 였던 나의 다리는 어느새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 바닥에 살짝 붙어있다.- 이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요즘은 오른쪽 고관절이 아픈데 이것도 그동안 너무 혹사당한 오른쪽 다리가 제자리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요가가 유행하기 시작할 때 최윤영이란 배우가 인도에 가서 요가를 배우고 와 비디오로 찍고 TV에 심심찮게 나와서 이런 저런 동작을 보여주며 이 동작은 어디에 좋아요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잠깐 따라해 보기도 하다가 음... 역시 난 안 되는군. 타고난 몸치. 뻣뻣이... 이게 나니까!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난 늘 왠지 요가가 그리웠다. 앉아서 몇 시간씩 회의하고,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치고, 지하철에서 힘든 몸으로 출퇴근을 하는 동안 난 요가를 하면 이렇게 지치지 않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었고 이것은 결정적인 핑계였었다. 그렇게 시간은 요가 없이 흘러갔다.
결국 몸이 너무 아파 회사를 그만 두고 1년 넘게 힘든 치료를 받은 후... 작년에야 요가원을 찾게 되었다.
하루하루 할수록 참 좋았다.
먼저 몸이 참 편안해졌다. 언제나 아프던 나의 허리가 조금씩 덜 아프기 시작했고, 습관적으로 주무르던 어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런 증상이 사라졌다. 피곤하면 나타났던 눈의 통증도 없어지고 ... 소화도 잘되고 식욕도 항상 좋았다.
아무튼 뒤늦게 시작한 요가가 나를 살려 주었다. - 그냥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래서 요가를 좀 더 깊게 배워볼 생각이다. 내가 요가 지도자 과정을 들어볼까 생각한다니 나의 몸상태(?)를 아는 친구들이 놀란다. 네가? 니몸으로? 되니? 뻣뻣하잖아? 등등이다.
물론 아직도 나의 몸은 비틀어지고 굳은 곳 투성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 요가는 몸보다 마음이 아닐까 싶다. 몸으로 하는 요가와 함께 마음으로 하는 요가공부를 더 하고 싶다.
사실 요즘 무남독녀 외동딸과 씨름하다 보니 나의 완벽주의 기질이 발동해 아이에게나 나에게 상처를 주는 일들이 많이 생긴다. 스트레스 없는 아이로 키우고 싶고 스트레스를 이기는 엄마가 되고 싶은데 ... 그것은 마음공부를 해야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래저래 요가는 내가 살아가는 방향을 보여주는 힘이 되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요가를 해보라고 권한다. 좋은 것을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많이 후회할 수 있다고. 자신의 몸에 맞는지, 몸이 좋아하는지 일단 먼저 해보라고 말이다.
난 내 몸과 마음에 맞는 좋은 친구를 만났다.
이 친구는 나랑 평생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내가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기운을 주는 친구- 그 친구 요가와 만나서 참 좋다.

* 노원 지원 박현준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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