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모든것을 놓아버리는 순간 고통도 완화된다..(본원 최희진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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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65회 작성일 18-01-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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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면 곧 아가를 만날 수 있다. 흥분과 기대로 가슴이 설레기도 하고, 출산의 고통을 생각하면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두달 여간 임산부요가를 해 오면서 출산에 대한 많은 지식도 얻을 수 있었고, 아이를 순산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얻었기에, 두려움보다는 기쁨이 더 크다.
한국명상요가센터에서 임산부 요가반을 신청하기 전까지 요가는 유연성 제로인 나와 거리가 먼 운동이라고만 생각했다. 임신 8개월에 접어들어 직장에 산가를 내고, 출산을 준비하던 중 내내 주변 동창, 선후배들 중 상당수가 이곳 한국명상요가센터에서 수강을 한 후 출산을 원만히 할 수 있었다며 나에게 꼭 배우라고 조언을 해주었던터라,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수련원을 찾았다.

수련 첫 시간, 베게를 허리 밑에 받히고, 온 몸을 이완하는 자세로 수련을 시작했다.
‘엇~ 넘 아프다’란 말이 입 밖으로 나올 정도였다. 허리도 허리였지만 배가 너무 땅겼고, 아이도 엄청나게 움직였다. 힘든 1단계를 마치고, 베게를 엉덩이 밑에 놓는 2단계, 편안한 마음으로 아가와 교감할 수 있는 3~4단계까지...
처음 한주는 정말 아프더니만, 2주차부터는 베게의 통증이 참을만해 졌고, ‘모든것을 놓아버리는 순간 고통도 완화된다’ 라는 원장님의 말씀이 서서히 이해가 되었다. 지금은 베게를 이용한 온몸을 이완하는 훈련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작이 되었다.
그리고 매번 1~4단계를 하면서 원장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긴다.
‘출산의 순간에는 더 큰 통증이 찾아옵니다. 그러한 통증이 찾아오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온몸을 이완시키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수련을 하면서 어려움을 느낀 동작은 크게 2가지 인데, 그 첫 번째가 방금 언급한 베게를 통한 이완이고, 두 번째는 양다리는 수직으로 들어 배에만 힘을 주고, 두 다리를 온전히 아랫배의 힘으로만 받힌 상태로 앞뒤로 흔들어주는 동작이었다. 이 동작을 하면 자연히 어깨와 얼굴 전체에 힘이 들어가는데, 원장선생님께서 배에만 힘을 주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 동작을 하는 이유는 출산 시 배에 힘이 들어오게 되는데, 그 순간에도 온몸의 힘을 배에만 모아주어야 아기가 수월하게 세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란다.
동작 하나하나에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수련하는 동안, 모든 동작이 출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어서 출산전 임산부 요가를 수강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임산부요가를 수강하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어떠한 동작을 취할 때나 항상 호흡을 편안하게 해야 하는 것을 연습한 점이다. 요즘은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일상생활을 함에 있어 어깨와 몸전체의 힘을 빼려고 노력한다.

요가학원을 다니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첫째, 출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고, 둘째 아기와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셋째, 수련을 통해 출산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또한 요가운동을 하고나면 온 몸이 개운할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맑아져서 정말 좋았다. 출산 후 몸이 회복되는 대로 다시 일반인 요가반을 수강할 계획이다. 나중에 우리 아가도 같이 배우고... 그 동안 궁금증이 많은 나에게 항상 친절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조언을 해주시던 윤주영 원장님과, 강사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2005년 11월 17일 본원 최희진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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