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아기와 함께 느끼는 행복한 시간 (본원 고미라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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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07회 작성일 18-01-3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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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이 불을 뿜는 어느 8월이었다. 이른 아침 촉촉한 공기가 창가를 식히는 시간, 창문을 타고 어린 잎줄기가 뾰족이 고개를 내밀었다. 도시에서 보기 드문 현상 앞에서 그 신기한 생명체에 내 가슴은 두근거렸다. 왜냐하면 나의 몸 안에도 작은 생명 하나가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 줄기가 창가에서 아침마다 싱그런 미소를 보내며 자라나듯 내 아기도 내 몸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으리라.
결혼 1년차. 나는 계속 일을 하고 있는 상태였고 결혼 생활에 적응하느라 안팎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출산 준비에 소홀했었다. 특히 출산에 대비한 몸 만들기를 못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출산 1개월을 앞두고 일을 그만 두고 ‘한국명상요가센터’에서 임산부 명상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다. 배가 많이 불러 있는 상태였고 움직임도 쉽지 않아서 너무 늦은 시기에 시작한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첫째 날은 수련을 받는 동작 하나 하나가 힘들었다. 다리도 떨리고 허리도 떨리고 기운도 없어서 내 몸이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내가 과연 출산을 잘 할 수 있을까’ 의심도 하면서 좌절감을 느꼈다. 임산부 명상요가를 하기 전에는 내 몸에 대해서 몰랐기 때문에 겁이 없었는데 알고 나니 너무 몸 관리를 안 하고 있었던 것을 깨닫고 자신감을 잃었었다. 이렇게 내가 힘들게 할 때 나보다 몇 개월 일찍 시작한 다른 임산부들은 동작 하나 하나 척척 잘 해내고 있었다. 너무 부러웠다. 하지만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하며 선생님의 지도에 귀 기울였다.
임산부 명상요가를 시작한지 2주간은 동작이 익숙하지 않아 따라하기가 힘이 들었고 몸이 여기 저기 아팠다. 그러나 운동 부족으로 그동안 근육이 굳어 있었고 몸이 풀리는 과정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조급함을 버리고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운동을 하였다
3주째에는 내 몸도 조금씩 유연해지고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4주째인 지금, 출산이 임박해서인지 배가 많이 나와서 잘 따라하지 못하는 동작도 있지만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차분하게 수련을 하고 있다.
수련 과정에서 선생님께서 해 주시는 말씀이 위안이 되었고 아이와 함께 느끼는 행복한 시간 속에서‘ 나도 출산을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었다.
특히 중간에 자세 측정 지도를 받았는데 기쁜 마음으로 받았다. 오랜 습관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와 그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점 등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 후 어느 새 나도 모르게 평상시에도 내 잘못된 자세 습관을 의식하며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임산부 명상요가를 지도하시는 선생님의 말씀도 늘 기억하면서 동작 하나 하나가 생활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너무 늦게 시작한 것이다. 만삭의 몸이 되기 전에 시작할 걸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크다. 그렇지만 한 달만이라도 수련을 받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둘째 아이 때에는 일찍 시작해서 제대로 수련을 쌓아야겠다고 다짐한다. 늦었다고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포기하지 않고, 늦었지만 한 달이라도 임산부 명상요가를 하며 수련하는 것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임산부 수련 시간에 배운 것을 출산할 때에도 그대로 적용시켜서 준비된 엄마로서 소중하고 귀한 아기를 맞이할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내 생활 가운데 명상요가가 함께할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몸과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명상요가 수련 시간은 앞으로 태어날 아기와의 행복한 만남을 꿈꾸는 행복한 시간이다

* 2005년 11월 1일 행복한 예비 엄마 ♥ 고 미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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