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사당점] 첫째 출산후기(맛보기) + 둘째 출산후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54회 작성일 18-02-01 14:50

본문

b43402b28e438d6945d7685a7a7e523c_1517464193_3978.jpg 


첫째때 출산후기를 올렸어야 했는데,,

첫째 육아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느라,,,, 마음만 있었지,, 못올린 것이 내내 걸렸었는데

둘째 후기를 올리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하지만 첫째 아이 후기는 구전으로 주변에 널리널리 퍼트렸으니...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텍스트로 안올린것이지요^^



첫째도 둘째도 모두 여름생이라,, 참 더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첫째 옷을 고스란히 입힐 수 있어 그래도 좋은점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때 너무 도움을 많이 받았던 터라,, 둘째는 엄청 바빴지만,,, 8개월째 바쁜일정 중에서도

짬내서 참석했고,,, 역시... 학습은 반복학습이 최고인거 같아요...

잊었던 내용들이 새록새록,,, 그때 놓쳤던 것까지 아주 체계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

둘째때는 출산을 요가 다니면서 배운 내용 그대로 실천하고 거의 99.9% 재현했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기쁩니다...(윤주영 원장님 직접 들려드리면,,잘했다고 칭찬해 주실텐데..헤헤)



첫째때,,, 6개월부터 우연히 알게되어 다니게 되었는데..

그때까지 스트레스 받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먹는거나,,태교에 그닥 신경을 많이 못쓰고

음악정도 틈틈히 들어주는 정도였지요..

그러다가 윤주영 원장님의 수업을 듣고..(요즘은 출산지도와 지도자 과정만도 엄청 바쁘시다고~)

충격을 받았더랬습니다...

직장인들 타임인 7시30분에 부랴부랴 와서,,, 이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취침모드로 바뀌는데...

그때 원장님의 불호령이 떨어졌지요...

여기까지 와서 이 중요한 시간에..잠 자면,, 태교고 뭐고 무엇이 되겠냐시면서..호통 치시는데..

모든 산모들이 깜놀해서 잠을 깼었습니다..

뒤에 이어지는 한마디... "여러분, 물건을 사서 마음에 안들거나 불량이면 어떻습니까? 반품하거나

환불하시지요? 하지만,, 여러분의 아이가 태어나서 마음에 안든다고,, 어디가 아프다고,, 반품을 할

수 있습니까? 어디가서 환불을 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과 아이 모두의 삶을 합치면 족히 100년이 넘어

갑니다..그 100년의 시간 동안 그 힘든 시간을 어떻게 견디시려고 그러십니까? 10달 동안 정성을 들이고

태교에 전념한다면 건강하고 훌륭한 아이로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짧은 시간이지만

수련하는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생각해 보십시요.."

이렇게 강경하게 말씀 하시는 원장님의 말씀을 듣고,, 머리를 강하게 얻어맞는 느낌이였습니다.

아무 생각 없다가,, 갑자기 두려운 생각도 들고,, 내가 너무 무책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그때 부터,,, 하늘이 두쪽이 나도 임산부 요가 빠지지 않고 수련에 참가했고,,

선생님들이 시키는대로 밀가루 음식은 삼가하고, 유기농으로 좋은 음식으로 먹으려고 노력했고

바깥 음식은 조미료 냄세가 많이 나서 대부분은 제가 직접 음식해서 먹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30분씩은 산책하라는 조언에 남편과 손 붙잡고 30분~1시간은 산책하고 대화하고

어떤 아이로 키우자 이런 미래를 설계했었지요..

그렇게 낳은 첫째 아들이,, 너무 건강하게,, 잘 커주어..

둘째 임신했을때 제가 도저히 수련 시간이 안되었어도,, 왜 안다니냐고 호통을 치며,,

바쁜 시간 쪼개어 수련 다닐 수 있도록 남편이 독려해주어 남은 2달이라도 다닐 수 있었습니다.



첫째 아이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하자면,,,

예정일 2일전 일요일 밤부터 진통이 왔고... 10분내로 줄어들지 않아

집에서 일상 생활하면서 버텼습니다.. 그렇게 월요일이 되었는데...

의사선생님께 전화드리니까,,안낳더라도 진통 왔으니 병원 오라는 말에

짐 꾸리고,,, 샤워하고 병원 가야지 하고 샤워하는데 이슬이 비치더라고요...

내가 낳으러 가야지 생각하니 바로 나올 준비하는데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병원을 도착하니 자궁문이 3cm 열렸다고 바로 관장시키대요 ...

그 시간이 저녁 9시가 넘어 10시 다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10시 넘어 분만대 올랐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첫째 아이가 2009년도 소띠생인데,,, 한밤중에 낳기 싫은거예요...

뭐 큰 지장이야 없겠지만,, 그래도 왕성하게 활동할 시간에 낳고 싶지 한밤은 소가 자는 시간인데

좀 싫더라고요...ㅋㅋ 내가 그런 생각을 하자

5cm까지 열리고 그때부터 진통만 계속 이어지고 더 진행이 안되더라고요....

신기한 인체의 신비..하지만 그 역시 수련을 했기에 아이와 제가 더 교감이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건 그 다음이니까요... 그렇게 밤새 진통하다 졸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새벽과 아침의 경계에 다다르고,, 너무 지친 나는... 이러다가 아침에 되서 낳겠다 싶어

6시는 안넘겼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막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첫째 아이의 탄생 시간은 5시57분.. 결국 6시를 넘지 않고 낳았죠

제가 그런생각 하자마자,, 진행이 막 빠르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참 놀라운 경험입니다.

그렇게 첫째 아이를 출산하고,,, 분만대에서 좀 휴식을 취했다가 병실 배정 받고

돌아온게..아침 8시 좀 넘어서 들어왔고,,, 9시경에 아이를 데려다 주어서 첫 수유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 신길동 성애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하였는데,,, 여긴 모자동실이라,, 참 좋더라고요..

더욱 신기한 경험은 이 대목입니다.. 아이를 딱 안았는데...

목을 가누는 것이였습니다.. 보통은.. 100일 전후로 애기들이 목을 가누는데..

우리 아이는 딱 안자마자,, 목을 뻗뻗하게 가누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넌 신생아야,,하고 목을 제쪽으로 뉘우려고 하니.. 제 손힘을 버티고 빳빳히 고개를 들고

저를 쳐다보더군요...누가 우리 아이를 신생아로 보겠습니까,,,

전 조리를 집에서 했는데..태어나자마자 목을 가누는 우리 아이 덕에..

배꼽이 떨어지자마자,,, 엎드려 마음껏 등 마사지 해줬습니다,,

그건 아무래도 먹는것에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 간식으로 멸치와,, 사골국물, 추어탕 등 많이 먹었거든요^^

기타 큰아이 이야기는 더 하고 싶지만,, 둘째아이 출산후기가 있는 관계로,,, 여기까지로 갈음하겠습니다.



둘째아이는..참 힘든 태교를 했습니다. 아니 태교를 못했다는게 정확한 표현이겠습니다.

큰아이가 있고,,, 또 제가 대학원을 다니고 대학원 4학기때 가진터라,, 한창 태교해야 할 시기에..논문을 쓰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중간심사, 최종심사 등의 일정 때는 밤세는건 예사로 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참 미안하고 걱정도 많았는데...

다행이 예정일 부근에 잘 낳았습니다.

6월30일이 예정일이였는데...28일 새벽에 진통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직감상 오늘 낳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논문을 마무리 못해서,,, 그 새벽부터 논문 마무리에 정신없이 했습니다.

오전 10시 경에 이슬이 비쳤는데.... 제가 논문 마무리에 정신없으니 진통이 멈추더군요....

아마 아가가 저를 기다려준거 같았어요... 오후 2시30분경에 논문 마무리 다 해놓고,,,행정처리 다 완료하고

집이 엉망이여서 부리나게 집 정리와 큰아이 먹을 음식등을 했습니다.

남편이 6시경에 왔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이슬이 비치더군요...

그렇게 병원에 도착하고 태동검사 등을 하니까 8시가 좀 넘었습니다.

9시경에 간호사가 내진해 보자고 보더니 2.5cm정도 열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관장하고 분만대에 오른 시간이 10시정도 되었고 출산은 2시간 남짓 지난 자정 0시 39분에 출산했습니다.

첫째 아이때는 진통시간도 길고,,평생 처음 느껴보는 강한 고통에... 출산지도 받은걸 제대로 활용을 많이

못했는데...그래도 한번 경험했다고,, 그 강한 고통속에서도,,, 출산지도 받은것들이 잘 정리되어 떠오르더라고요

통증 초기단계에서는 이완하려고 노력하고,,

통증이 점차 강해지자,,, 호흡으로 이완을 유도하고,,,원장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다리자세 바꿔가며,,, '내 배는 비단결'을 무한 반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거의 산도 부근의 강한 고통이 오자,, 과거 강한 고통이 막 떠오르면서,,출산 임박했구나 느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보시더니.. 힘을 주라고 하더라고요...

호흡을 가다듬고,, 아이가 산도 부근을 건드리는 강한고통이 올때 함께 배 밀어내기 힘주기를 했습니다.

원장선생님이 힘주라고 신호주면 그때 힘을 주고 호흡을 밑으로 내려보내며 힘주기 했던 것과 똑같이 했습니다.

두번째 강한고통이 올때..이번에는 반드시 낳으리라,,, 강한 다짐을 하면서

호흡을 쭈욱~ 밑으로 내려보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의사선생님이 호흡을 멈추라더군요..

하지만 원장선생님이 저보고 호흡은 길고 좋다고 했던 생각을 믿고,, 그 호흡을 멈추지 않고 계속 밀어냈고

힘주기 두번째 만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소리한번 지르지 않고,,, 아이를 낳았다고 의사선생님이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지요^^

첫째때는 출산지도 받은걸 100% 실천 못해서,,, 응가를 하는 느낌을 못받았는데...

둘째때는 출산지도 받은걸 그대로 활용해서 아이를 낳아보니...진짜 아이낳는 그 순간,, 응가하는 느낌이

진짜 들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오랜 진통도 아니였고,,아이가 나오려고 할때 원활하게 도와줘서 쉽게 낳아서 그런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으앙"하고 울지 않고,, 편안하게 있다가 천천히 부드럽게 으앙 해주데요~

아이 머리도 찌그러 지지도 않았고,,저도 아이 낳고,, 쌩쌩해서

남편이 아이 낳은 사람 같지 않다고 신기해 했습니다.

진통오고 빨리 낳았으니..그럴만도 하지요^^



4년에 걸쳐,, 첫째아이 출산과 둘째아이 출산,,, 그리고 그 과정에서 태교와 좋은부모 되기 프로그램 참가까지

부모가 되는 것을 막연하게만 알았던 우리 부부는...

윤주영임산부요가를 만나고부터,,, 부모가 되는것에 두려움 보다는 설레임

그리고 막연함이 아닌 어느정도의 기준과 명확함으로 다가와서 나름대론 열심히 살았던것 같습니다.



지금 집에서 몸조리 하고 있는데... 큰아이가 나름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다소 청개구리 행동을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둘째아이가 울면,,, 엄마 아이 우유주세요.. 한다던지...

계속 보채면,, 왜 보채냐고 한마디 하면... 첫째 아이가 왜 동생 혼내냐고 뭐라하고 그러네요..

어느정도 크면 둘이 잘 지낼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키우면... 지도자과정도 밟아 주변 사람들에게 더욱 널리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좋은 말씀과 좋은 지도 그리고 큰 가르침을 주신 윤주영 원장선생님과 사당점 지부장님과 선생님들

모두 감사의 인사 전하며..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하는 사진은... 6월달에 찍은 만삭사진과,, 병원에서 찍어준 둘째 신생아 사진입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