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도봉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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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05회 작성일 18-02-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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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봉점에서 22주부터 수련받은 정유정 산모입니다.

수련받기 시작한 시점이 여름이여서 헉헉거리며 다녔는데.. 벌써 우리 아기가 태어나 산후조리원에 있네요~^^



먼저 도봉점 선생님, 원장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항상 본인 일같이 하나하나 챙겨주시고 알려주시고 격려해주시던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제가 지금 이렇게 건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윤주영 요가가 유명한 요가인 줄은 사실 처음에 몰랐었어요.

출퇴근 길에 임산부 요가원이 있었고, 급격히 살이 쪄서 요통에 시달리던 저는 22주째 요가원을 방문해서 40주까지 한꺼번에 신청해서 요가를 시작했답니다.

자연분만이 목적이기 보다는 그저 요통을 어떻게 줄여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요통이 줄어들어 밤에 잠도 잘 자고~ 업무에 지친 제가 유일하게 아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중간에 살짝 게을러져서 빠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잘 다녔구요.

12월은 폭설 때문에 결석한 것 말고는 꼬박꼬박 다녔어요.

12월엔 휴가내고 낮에 다녔는데.. 수강생이 두명 혹은 저 혼자였는데도 정말 꼼꼼히 지도해주신 선생님, 저녁반 명진스님, 출산지도 해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려요.



쓰다보니 자꾸 감사하다는 얘기만 쓰게 되네요~^^;;;



이제 제 이야기를 쓰자면.....

출산예정일 일주일 전 자궁이 하나도 열리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이후 더욱 열심히 운동을 했지만.. 예정일 이틀 전 양수가 먼저 터졌고.. 양수가 터졌으나 여전히 자궁문이 하나도 열리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일단 입원을 해서 상태를 보고 촉진제를 투여하였으나 자궁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담당 주치의는 이렇게 자궁문이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연분만이 힘들것이라며 수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얘기를 여러차례하셨습니다.

수술 얘기를 듣다보니 괜히 아가한테 미안하고 내가 뭘 잘못했나는 생각에... 신랑을 보니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촉진제를 투여하고도 진통은 바로 왔으나 자궁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촉진제 투여 세시간 반만에 아주 조금 열렸는데.. 계속 촉진제를 투여하면 아가가 힘들 수 있으니 그날은 촉진제를 그만하고 쉬었다가 다음날 다시 시작하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촉진제를 끊었는데도 다행이 진통은 계속되었고 촉진제 맞고 약 15시간만에 아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15시간 진통을 하면서 느낀점은 정말 이완호흡을 하면 진통이 줄어든다는 점이였습니다.

옆에서 산모가 소릴 지르거나 신랑이 전화를 받는 등 이완호흡에 집중할 수 없으면 진통이 두배 세배로 커졌고.. 그럴때마다 다시 이완호흡하면서 마음속으로 '안 아플 수는 없으니 최대한 이완하면서 진통을 줄이자! 이완만이 진통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 반복하면서 진통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진통이 올 때 나비자세나 다른 기본 요가동작을 했었어도 좋았겠다고 생각되지만 그때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서 그럴 생각이 아예 안나더라구요. 그냥 무조건 완전이완에 목숨걸고 있었어요. 분만예정이신 임신부님들은 신랑한테 진통중에 요가동작하라고 말해달라고 미리 시켜 놓으시면 안까먹으실 것 같아요. 만일 윤주영의 명상요가에서 이완호흡을 배우지 않았다면 진통이 15시간 이상 걸린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냥 수술했을꺼라 생각되더군요.



또 나중에 힘주기 할 때에도 원장님께서 지도해주신대로 하나하나 잊지않고 따라갔더니... 간호사 선생님이 힘주기 몇 번 시키시고 의사선생님 오셔서 힘주기 시키시고 금방 낳았어요. 아기가 태어나고 제 품에 안기는 순간 너무 감격스러웠었죠. 회음부 꼬매면서 의사선생님이 "많이 힘들었죠?"라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낳을만하다"고 답했어요. 의사선생님이랑 간호사 선생님이랑 다들 놀라시더라구요. 아기 낳고 낳을만하다고 대답하기 힘들다시면서...



물론 진통과 분만은 상상을 초월하는 통증이 있긴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아픈 것이 생각했던것보다 괜찮았다고 여겨졌고 그건 윤주영 요가 덕분이였다고 확신한답니다. 분만이후에도 부기도 거의 없고 회복도 빨라 첫날부터 계속 모유수유하고 있어요.



신랑과 함께 출산지도를 받았는데.. 출산지도 받을 때는 신랑과 꼭! 함께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진통이랑 분만 시에도 옆에서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다만 '좋은 엄마아빠되기' 강의를 놓친 것이 지금 매우 아쉬워요. 그것도 같이 들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싶더라구요.



적다보니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적긴했지만.. 결론은 윤주영 임산부요가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거에요. 요가학원을 나가기가 귀찮기는 하지만 막상 나가면 항상 잘나왔다고 느끼잖아요~ 그런데 아가를 낳고보니 정말 잘 다녔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소중한 수련기간이였답니다.



이후 회사에 복귀하면 일반인 요가도 계속 다니고 둘째 가지고는 바로 임신부 요가도 다시 다닐 예정이에요.



등록해서 다니시는 분이라면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시는 것 하나도 빼먹지 마시고 열심히 들으시구... 안다니시는 분은 등록해서 다니시면 정말 큰 도움되실꺼라고 확신해요.



마지막으로 윤주영 명상요가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아가 데리고 인사갈게요. 건강하세요~^^*



p.s. 조리원 컴퓨터가 이상해서 사진이 등록이 안되네요~ ㅠ_ㅠ 나중에 이쁜 아가사진도 올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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