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사당점] 요가수련 후 출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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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31회 작성일 18-02-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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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낳은지도 이제 만 4개월이 넘어가네요. 이차저차 정신없다가 이제 정신이 좀 듭니다.

전 7월 1일 새벽 5시에 갑자기 양수가 주르륵 터져서 병원으로 갔구요. 병원에 가니 자궁문은 1센치 열렸는데 애기는 내려오고 있다고 해서 촉진제를 넣더라구요

그런데 그 때부터 미친듯이 진통이 오더니 참기어려워 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무통을 맞기로 결정하고 오전 10시 정도에 분만대로 옮겼지요.

11시 정도에 무통을 맞고서도 한 두시간 정도 진통이 있다가 그 다음부턴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런데 요가수업의 효과를 본건 결정적으로 애기 낳을 때였어요.

의사샘이 자 이제 힘주세요 하고 수련원에서 배운 것 처럼 응가하는 느낌으로 몇번 밀어냈을까. 열번도 힘 안준거 같아요. 집중하고 숨을 참으면서 아랫배에 힘을 주니 의사샘이 금방 애기를 배에 올려주시더라구요. 무서웠던 원장님의 출산지도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어요.

제 친구 중에 한 명은 힘을 잘못줘서 실피줄이 다 터지고 난리가 났는데 전 사람들이 와선 애 낳은거 맞냐며 너무 멀쩡하다고 하더라구요.

수련원에 오고 갈때 왕복 한시간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덥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애기낳을 때 많은 도움되었고 아기에게 집중하는 수련을 해서 그런지 애기가 방긋방긋 잘 웃어요~ 어른들도 다들 애기가 순하다고 하시구요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출산요가를 수련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출산지도 때 원장님 말씀이네요. 요즘 엄마들이 애기를 편하게 낳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정작 아기에게 좋은 부모가 될 마음가짐을 갖는 것에는 소홀한 것 같다고. 그 말씀을 듣고 저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요가 수련 3개월 동안은 몸과 마음의 수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모두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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