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40주3일 자연분만.무통X.촉진제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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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으로 순풍나았어요.
요가는 16주 부터 갈려고 알아보고는 직장 땜에 결국은 30주 되서야 갔어요.
다행이 집 앞에 도봉 본원이라 그때부터는 하루도 안빠지려고 노력하면서 다녔어요.
일이 고개숙이고 집중해서 하는일이라 숨도 잘안셔져서 그런지 처음 몇일은 배개이완 하는데 현기증나고 토할것같고 요가하고 나름하고 몽롱해서 일도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근데 신기하게 일주일부터는 편안해지는게 처음에는 배개이완시간이 빨리 끝나기만 바랬는데 점점 언제 시간이 가는지 모르게 가더라구요.^^
출산기를 적어볼게요.
이슬은 8월14일 예정일 다음날 아침에 뭔가 울컥하고 나와서 보니 피가 계란 흰자위같이 생긴거랑 같이 나왔어요. 아 이슬이구나 하면서 오늘 내일 나오겠다 싶어. 친정엄마를 불러서 진통을 기다렸어요.
살짝 배뭉침정도 간격이 들쑥날쑥하면서 다음날 까지도 그정도 아픔이더라고요. 설마 요정도 아픔에 아기 나올까 살짝 의심했지만 저는 병원이 집에서 1시간 거리여서 15일 아침에 추어탕 한그릇먹고 병원으로 고고씽!
비가 양동이로 퍼붓는거 처럼 오고 저희는 2시간만에 병원도착! 병원도착해서 태동기달고 기달리는데 하나도 안아픔.ㅠㅠ 자궁1cm열였다고 더 있다오라함.
그 비를 뚫고 다시 집에 도착 밥먹고 신랑과 계속잠. 다음날 새벽 4시 30분. 배가 아파서 잠에 깸.
혼자 걸었다 짐볼위에 안아 허리돌리기와 콩콩이를 밥복하며 진통측정(짐볼 효과 좋아요) 일단은 좀참을 수 있을거 같아 7시에 신랑출근시킨 후 1시간도 안돼 이건 진진통이다 싶어. 엄마불러 다시 동탄제일병원으로 출발.
뒷자석에서 3분간격으로 낑낑되며 가고 신랑은 병원으로 오라함.
10시 병원도착 태동기부착하고 내진하는데 자궁문3cm
열였다고 함.바로 입원.
3종굴욕이란거 하고,촉진제 투입. 간호사가 아로마 맛사지해줌.맘이 편함. 잠시뒤 부터 오는 진통. 처음느끼는 고통. 그리고 언제 그랬냐듯한 편안함. 반복되면서 일분간격으로 오더니 숨이 안쉬어지고 아이 심장박동 떨어지고 옆에서 당황한 신랑이 이완하라 괜찮다 호흡같이 해주고 정신없는 시간. 내가 간호사 한테 살려달려고 했다!! ㅋㅋ 그리곤 가족분만대가 변신하기 시작 이제 원장님이 말한대로 다됐구나 싶어. 아프면서 기뻤다. 3번힘줘서 뭔가 쑥 빠져나오는 느낌. 시원하고 낳는 순간 아픔은 싹!! 회음부 꼬맬때도 안아프고 정신도 멀쩡해서 태반은 다 잘나왔냐,치질많이 생긴다는데 난 괜찮냐,회음부는 얼마나 찍어졌냐 등등 의사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니 후처치 끝.
원래 수중분만할려고 먼 동탄까지 간거였는데 아가가 진통중 태변을봐서 아쉽게도 수중분만은 패스!!
혹시 태변이 폐에 들어가면서 뇌까지 영향이 간다해서 울아가 반나절 인큐베이터에 있었지만 다행이 건강하단다. 지금은 산후 조리원에 있으며 나도 아가도 잘먹고 잘자고 있어요.
참고로 저희 엄마,언니 모두 진통도 10시간 넘게 양수부족으로 마른분만했는데 전 그에 비하면 순산 한거죠. 저희 엄마가 병원에 데려가주고 남편과 교대하면서 밤10시나 되야 나오겠다 하셨는데 오후 2시1분에 우리 아가 나왔어요.엄마 깜짝 놀라셨다는 ㅋㅋ
저희 엄마도 넌 요가해서 그런거 같다네요.^^*
제 생각도 그렇고!! 암튼 열심히 다니면 정말정말 좋은거 겉아요. 둘째 가지면 또 다녀야죠. 산후 요가도 하고 싶은데 지금은 타임이 없데요. 그래서 성인반에 가서 들을려고요.^^*
도봉 샘들,원장님!!항상 맘편히 해주시고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감사했어요. 덕분에 순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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