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열려라 문~~ ^^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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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22회 작성일 18-02-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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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나니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엄마 입니다. ^^



2012년 5월 17일 오후 한시쯤 아주 적은 양의 묽은 피가 나와서

"드디어 이슬이...'하면서 즐겁게 진통을 기다렸답니다. (예정일이 19일이어서 조금 조바심이 나던 참이었거든요.)

그즘 약하지만 규칙적인 진통이 있었고

밤 12시가 되면서 진통이 강해졌어요. 3~4분 간격 30~50초 동안 진통이 있었답니다.

이완하면서 때가 오기를 기다렸지요.

요가 동작도 하고, 베개 이완도 하고...

그렇게 기다리다 간격은 같은데 통증이 심해져서 다음날 새벽 3시 즘 병원에 갔어요.

자궁문이 1cm 열렸다고 하길래 집에 다시 가서 더 열리기를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그리고는 새벽 7시 즘 병원으로 다시 갔어요. 진통 간격은 그대로 인데 통증이 한 단계 더 심해졌거든요.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왔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자궁문은 여전히 1cm 열려 있고, 통증이 심해진 것에 비해 자궁수축은 95를 넘던 것이 오히려 낮아지고 있었어요.

결국 입원 결정!!

그렇게 입원 후 지리하고 아픈 시간이 계속 흐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11시 즘 요가원에 전화를 드렸어요. 밀어내기라도 연습하면 혹시 자궁문이 빨리 열릴까 싶어서요.

다행히 원장님과 통화를 할 수 있었는데 원장님께서 여러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어요.

밀어내기 연습은 지금하면 자궁문이 부울 수 있으니까 자궁문이 5cm열리고, 병원에서 힘주기를 연습하라고 할 때 즘 하고

썰물 호흡법을 상기 시켜주시고, 침착하게 이완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주셨답니다.

이미 진통시간이 너무 길고 주기도 짧고..그러면 촉진제를 쓰는 방법도 한 방법이라고 안심시켜 주셨어요.



그리고 나서 다시 몇 시간이 흐르고

통증은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었어요. 결국 3시 즘 촉진제를 맞고,,, 단계를 3번 올리고...

힘들어지면서 이완을 잠시 잊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드디어 똑같이 반복되던 통증 주기가 짧아지기 시작했어요.

그제서야

원장님 말씀이 생각나면서

포기했던 이완을 하기 시작했어요.



드디어 양수가 터지고 자궁문이 3cm 열리더니 그후 부터는 진행이 순식간에 이루어졌답니다.

7cm가 바로 열리고,

분만실로 이동하고,

출산지도 때 연습했던 대로 이완하면서 자연호흡하고, 밀어내기를 30분!!!

드디어 고대하던 우리 아기와의 만남!!!(2012년 5월 18일 9시 19분^^ 저희 부부에게는 역사적인 만남이네요. ㅎㅎ)



힘들지도 않았는지 뽀얀 얼굴의 우리 아기가 세상밖으로 나왔답니다. ^^



자궁문을 여는데는 너무 힘들고 지리한 시간이었지만

일단 열리고 나니 폭포수 처럼 순식간에 일이 진행되었지요. ^^

아이를 낳고 나니 바로 몸도 가볍고, 개운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다산의 여왕인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큰언니를 날때는 3일 진통 후에 낳았다고 하네요.

딸은 엄마를 닮는다더니 그래서 제가 그렇게 고생했나봐요. ㅎㅎㅎ



원장님과 지도자 선생님들께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아들, 엄마랑, 아빠랑 행복하게 잘 살자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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