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사당점)기다림 끝에 낳은 순산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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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59회 작성일 18-02-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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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일 : 2012.04.23

출산일 : 2012.05.01

체 중 : 3.3kg



안녕하세요. 사당점에서 열심히 요가를 배웠던 노진희예요.

제가 느끼기에 너무 신기한 순산체험기를 올리려고 해요.



전 1월부터 아기가 나오기 전날까지 요가원을 다녔어요.

예정일이 지나도 이슬도 안비치고 양수가 나오는 느낌도 없고 가진통도 없고 몸도 너무 가뿐히 다녔어요.

아기가 나오기 전날까지 다니라는 부원장님 말씀에 비가오고 바람이 불어도 그냥 무작정 갔어요.

막달치고 배가 그렇게 많이 안나왔었는데 예정일이 지나니 배가 더 많이 나온것 같아 몸이 좀 무겁게

느껴졌지만, 그럴수록 더 밖에 나오라고 하셔서 기어서 나갔어요^^

"뭐.. 이정도 쯤이야 나중에 출산의 고통보다 덜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ㅋㅋ



마지막으로 4월20일에 병원을 다녀왔어요. 예정일이 가까워졌는데도 아무런 이상없어서 의사쌤이 유도분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여.. 하지만 전 유도분만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 별로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부원장님께서도 천천히 기다리라고 하시고 저희 엄마도 때가 돼면 다 나오니 기다려

보라고 하셔서 믿고 유도분만 날짜를 잡지 않았어요.

그렇게 예정일이 지나고.. 마음편히 요가도 더 열심히 다니고 주말에는 신랑과 함께 열심히 뒷산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기다렸죠. 물론 산이라고 해서 높은산이 아니고 동내 약수터 정도?! 돼는 뒷산이

있거든요~~ 저보다 신랑이 오히려 운동하자고 보채서 열심히 했어요.

1주일이 지나고 4월28일 병원을 갔습니다. 여전히 의사쌤은 유도분만 이야기를 하셨고, 전.. 자연진통을

기다려본다고 하고 그날 조카 돌잔치라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집에 왔어요.

어김없이 뒷산을 올라갔다 내려와서 샤워후 수건으로 닦는데 이상한게 뭍어나오더라고여.

정말 콧물같은 핏덩이(?)가 나왔어요. 한.. 3,4번정도.. 그게 병원다녀온 다음날 4월29일이예요.

순간.. 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했어요.

그때부터 원장님께 받았던 출산지도 연습을 남편과 함께 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하루에 한번씩 자기전에

힘주기연습을 하고 잤어요. 힘주기연습 할때 남편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마 원장님께 출산지도 안받았으면 출산할때 힘들었을 것 같아요 ^^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4월30일 저녁 12시쯤 뭔가 톡 하고 생리가 터지듯 물이 나왔어요.

아.. 양수가 터졌구나.. 하고 병원에 가려다가 진통도 없고 해서 아침까지 기다리기로 했어요.

새벽에 패드가 적실정도 양수가 나왔고, 다음날 아침 9시에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을 갔어요.

양수가 나오는게 맞다고 9시30분 제모하고 관장하고 자연진통을 기다렸어요.

1시15분쯤 갑자기 진통이 오기 시작했어요. 생리통같은 진통은 쭉 있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진통은 정말 말로는표현할수가 없었습니다.

신랑이 옆에서 같이 호흡해주고 손잡아주고 해도 자꾸 온몸에 힘이 들어가고,

허리가 틀어지는건 어쩔수가 없었어요ㅜㅜ 출산은 정말 제 컨트롤이 필요한거구나.. 느꼈습니다.

진통이 올때마다 호흡을 했고, 아픈거에 집중하지 않고 아기가 어떻게 생겼을까.. 아기도 힘들겠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픈거에 집중하다보면 더 아프더라구요.

그렇게 2시40분까지 진진통을 겪고 있는데 간호사가 분만실로 가자고 했어요.

분만실로 갔을땐 정말 모든게 끝났다.. 라는 생각을 하고 힘주기만 열심히 하라는 원장님의 말씀을 잘

생각하며 배를 움켜잡고 분만실에 들어갔습니다. 진진통은 1시간 반정도 한거죠.

분만대에 올라가서 그동안 신랑과 함께 연습했던 힘주기를 시도했어요.

한.. 30분정도 힘주기 한 후 3시18분에 물컹 하니 아기가 나오면서 "응애응애" 소리가 들렸는데

그때는 제가 생각하기와는 다르게 너무 시원한 느낌이였어요.

아프거나 그런게 아니라 정말 시원했어요.



제가 신기한 출산후기라고 했던건.. 요가원을 다니면서 부원장님께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셨던 말씀들이

출산할때 다 생각이 났던거, 윤주영원장님께서 출산지도 하실때 알켜준대로 했더니 30분만애 아기가

"뿅" 하고 나왔던거.. 모든게 다 저에겐 너무너무 신기했던 체험이였습니다.

진진통부터 출산까지 한..3시간 걸린 것 같아요.

제일 걱정했던건 예정일이 지나서 유도분만을 했을때 제왕절개로 가면 어쩌나.. 하고 제일 많이 걱정했는데요.

부원장님 말씀대로 걱정할꺼 하나도 없다는거~

저처럼 예정일이 지난분들 너무 걱정 마세요~ 아기들은 자기가 세상밖에 나오고 싶을 때 나온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세원이 사진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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