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남편보다 의지되었던 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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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93회 작성일 18-02-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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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정민입니다~

출산한지 열흘이 되어서야 글 올리네요. 출산전날 까지 요가하러 나갔는데요.

전화드리려고 생각은 하는데 아가 모유수유를 하다보니 어느새 까맣게 잊고 시간이 갔네요.ㅎㅎ



저는 임신기간 동안 남편이 옆에 없었는데요. 윤주영 요가하며 첫출산에 대한 불필요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오히려 기쁘고 마음 편안하게 마지막 임신기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항상 쉬러간다는 마음으로 가서 너무 좋았어요 ^^



막달이 돼서 찾아온 엉치뼈 통증에 대처하는 자세도 알려주시고 감사한게 많네요. 맛있는 포도도 실컷 먹구요. 아마 우리아가도 포도를 좋아할것 같아요 ㅋㅋ



저는 예정일이 2일 지난 12일에 이슬이 비쳤습니다. 아가가 크다고 했지만 수련덕분에 예정일이 지나도 맘을 편하게 가질수 있었어요. 그날 새벽부터 생리통처럼 가벼운 진통으로 시작해서 다음날 오후까지 참을만한 진통으로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두번 출산을 경험한 언니도 이정도 진통으로는 애 안나온다고 할정도로 진통 사이사이에 웃으며 얘기하고 그랬거든요. 남편도 주기적 진통이 오는데도 가진통 아니냐며 의심했어요~

근데 정말 진통이 올때마다 이완호흡하면서 진통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니 견딜만 했습니다. 그렇게 오후 2시반쯤 그래도 병원에 가보자며 출발했죠. 3시쯤 도착하니 진통간격이 3분에 진통시간도 1분이상 되더라구요. 내진해 보시더니 4cm 열렸다고 바로 입원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만큼 열리려면 진통이 심한데 잘 참았다고 칭찬받았어요~ㅎㅎ



관장에 제모에 이런저런 처치 받고나니 4시에 무통주사 놔주셨는데 두시간정도 후에 슬슬 풀려서 다시 무통 놔달라고 부탁했어요.

근데 갑자기 내진하시더니 거의 열렸고 내진하다 양수가 터졌으니 지금 낳자고 하시네요..하하

맘의 준비가 안되어 당황스러웠고 갑자기 진통이 밀려와 정말 맘의 평정을 찾기가 힘들었지만 힘주기 연습해보라고 하고 나가시길래 원장님이 알려주신대로 밀어주기를 네다섯번 혼자서 했습니다. 근데 의사쌤이 들어오시더니 너무 빨리 진행된다고 놀라시더라구요. 바로 분만대로 변신하여 세네번 더 힘주고 우리 나윤이를 낳았습니다.



힘을 너무 잘준다고 번개처럼 낳았다, 급속분만이다 라고들 말씀하시더군요 ㅋㅋ힘주고 30분 채 안돼서 낳았거든요.

그래도 출산의 고통은 힘들었지만 주변에서 순산이라고 하시고 저도 뿌듯합니다. 밀어주기 안배웠음 어쨌을까 싶어요. 길었던 진통시간을 초연히 버티지도 못했을거구요..



아무쪼록 여러가지로 너무 감사합니다. 요새는 완모에 도전하느라 밤낮없이 모유수유를 하는데요 어깨와 팔목이 정말 너무 아픕니다. 틈틈히 가르쳐주신 손목풀기 목풀기 하고 있습니다. 시원하고 좋아요.



이제 시댁에서 살게되어 거리가 멀어져 산후요가를 들을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둘째를 낳는다면 또 갈거에요!!!

주변 임신한 친구들에게도 강추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런 후기 잘 안남기는데 다른 임산부들에게도 도움이 조금 되었으면 하고 감사의 마음 전하려 남깁니다. 이완호흡과 만출기 밀어주기 수업 꼭 듣고 모두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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