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자연스럽게 다 되게 되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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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53회 작성일 18-02-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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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가원 성실히 다닌 덕에 무사히(?) 순산한 양수경입니다 ^^
지난 월요일에 우리 가온이가 태어났으니 꼭 일주일이 지났네요.

요가원을 다니기 시작한지는 7월말부터 한달, 직장 때문에 잠시 쉬다가 막 달에 출산휴가 내고서 한달..총 두 달이었네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다니려고 얼마나 노력했던지,,오전/오후반이 있었기 때문에 오전에 일이 있는 날은 오후에, 오후에 일이 있는 날엔 오전에 요가를 하며 빠지지 않고 열심히 했답니다. 신랑에게 “오빠, 요가가 나한테 맞나봐여,,요가를 하고 온 날은 몸이 가볍고 게운해요”, “그래 다행이다, 열심히 해” 하며 다녔죠.

그렇게 꾸준히 요가를 하면서 예정일을 기다렸고, 13일 밤 8시부터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시작되어 새벽 3시에 병원에 입원,,,아침8시 30분까지 계속 5분 간격에서 진행이 되질 않아 의사선생님께서 양수를 터트리셨고, 그러자 바로 1분 간격으로 정말 진진통이 파도처럼 밀려와 2시간 만에, 예정일보다 3일 빨리 3.1킬로의 우리 건강한 가온이를 만났답니다.
10시간 가까이 5분 간격의 진통이 올 때는 오직 이완밖에 방법이 없더군요, 원장님 말씀대로 ‘손 끝 까지 긴장을 풀고 이완’을 했어요, 그러다가 정말 1분 간격으로 진통이 시작되자 ‘악~~아프다, 아플수록 이완 해야해!’
본격적인 힘주기에 들어가자 요가를 잘 배워뒀구나 하는 생각이 한 번 더 들었답니다..
침대의 양옆을 잡고 다리를 벌리고 상체를 살짝 들고 배꼽을 보며 힘을 주는데, 바로 요가수련시간에 매번 연습했던 바로 그 자세였습니다.
간호사왈 “배에 힘들어 갈 때 상체를 들고 길게 힘을 주세요, 대변보듯이”..원장님 말씀하고 똑같죠?ㅎㅎ ‘이거구나’하며 양미간의 주름을 펴고, 쓸데없는 곳에 힘을 주지 않고 항문쪽으로만 힘을 길~~~게 줬답니다. 간호사한테 “엄마 참 잘 하시네요” 칭찬도 받았구요. 그렇게 힘주기를 30분 했을까? 초산치고 엄마가 힘주기를 잘해서 진행이 빠르다고 하시며 10시 50분에 출혈도 적고, 붓기도 하나도 없이 출산을 마쳤답니다.

병원에서 이틀째 되는 날 저녁에 계속 누워만 있었더니 몸이 쳐지는 거 같길래 누워서 생각나는 요가 동작을 하나씩 살살 시작했답니다. 골반 들었다 내리고, 한쪽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하며 복근운동도 하고, 기지개 펴듯이 늘리기도 해주고, 목운동도 최대한 큰 원을 그리며 해주고,,,,,그렇게 점차 회복을 해가며, 지금은 조리원에서 지내고 있는데 아침, 저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히 요가를 해서 인지 같이 들어온 산모들보다 회복도 빠른거 같고, 배도 좀더 들어간 것 같아요.
요가를 해서 좋은 점 또 한 가지는 모유가 엄청 잘나오고 있다는 것!!
요가시간에 했던 옆구리 늘리기, 어깨운동, 팔운동이 유선을 발달시켜서 그런 게 아닌가합니다. 우리 가온이에게 너무 잘된 일이죠. 엄마젖 충분히 먹을 수 있으니까요.
모유를 먹이다 보니까 아직 자세가 어설퍼서 그런지, 등․허리․꼬리뼈가 아파서 좀 고생을 하고 있어요,,,허리가 아프니깐 젤 생각나는 게 휴식4단계더군요, 1단계, 2단계를 거치며 시~~원하게 풀어지는 느낌이 얼마나 간절한지...원장님께 요가베개를 부탁드리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얼른 받아서 그 시~~~원한 느낌을 느끼고 싶네요!!

임산부 여러분 요가 꾸준히 하시고요, 절대 겁먹지 마세요..원장님 말씀대로 “자연스럽게 다 되게 되어있어요,,그러니깐 자연분만이죠” 엄마는 자신감만 있으면 될꺼 같아요.

제 체험기가 출산을 앞둔 산모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파이팅!! 전 또 젖먹이러 가봐야 해요~ *^^*

* 2005년 12월 14일 노원 지원 양수경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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