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꾸준히 한 덕분에 순산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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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 해운대지부에서 요가를 배운 김현주라고 합니다.
임신하기 전부터 예정일 한달 전까지 요가를 했습니다.
4월 13일 오후 11시 36분에 3.4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낳았습니다.
당일 새벽에 이슬이 보였고 오후 2~3시부터 생리통처럼 십분간격으로 아프다가 오후 6시부터는 5분 간격으로 아프더군요. 그때까지는 참을만한 진통이었고 진통이 올때마다 힘을 빼고, 고양이 자세도 해보고, 조금만 참으면 지나간다고 생각하며 진통을 참았습니다.
초산이라 진통시간이 좀 걸리겠지 하고 저녁을 먹고 9시쯤에 집을 나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는 9시 반쯤에서 걷기 힘들 정도로 진통이 오고 분만대기실에 도착해서 누워 내진을 받으니 30%정도 진행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때가 10시반쯤이었나 봅니다. 그러다 갑자기 진통이 강하게 와서 내진을 해보니 40% 무통주사를 11시 5분 쯤에 맞고 10분쯤 지나 간호사가 갑자기 진행이 빨라져서 자궁도 다 열리고 애기 머리도 보인다고 힘주는 연습하자고 하더군요.
정말 한 세번정도 힘주고 분만실 들어가서 의사선생님 자리고 앉고 제대로 한번에 힘주고 애기 나았습니다.
의사 선생님, 간호사들이 힘 잘준다고 칭찬도 듣고, 둘째 놓을때는 빨리 병원에 와야 된다고 하더군요. 한번에 힘줘서 안쉬고 나와서 애기 머리도 동글동글하게 이쁘고 애기도 스트레스 덜 받아서인지 순하고, 잘먹고, 잘자고 이쁩니다.
지금 모유수유하고 있고 내일 모레가 100일 입니다.
조금 건강해서 몸무게도 많이 나가서 안아주기 힘들지만, 옹알이도 잘하고 모빌보고 잘 놀고, 밤에 잘자고, 아침저녁으로 황금빛 똥도 잘 누고 해서 엄마 편하게 해줍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잘 크는게 가장 큰 기쁨이더군요.
임신기간 동안 힘든 거, 출산할 때의 고통, 출산 후의 불편함은 시간이 지나니 다 잊혀지더군요. 이쁘게 웃고 눈맞추고 옹알이하는 아기 얼굴 보면 행복합니다.
부산 해운대지부에 계신 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에 임신기간 중에도 꾸준히 요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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