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어렵게 얻은 아기 브이백에 성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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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산부 요가를 수련했던 송영주 입니다.
요가 원장님과 여러 선생님들, 잘들 계시는지요?
벌써 우리 사랑이(이름: 김성철) 태어난지 열흘이 넘었답니다.
출산 예정일이 다가올때는 하루하루가 멀기만 했는데 벌써 열흘이 지난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우리집에서 서울 사당까지 다니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던 저였기에 출산예정일 20여을 남겨놓고 더 다니지 못한 저는 집에서 열심히 요가동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진통이 4월 9일부터 시작된 저로서는 하루하루가 힘이 들었습니다.
다리를 벌리고 하는 골반운동도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던 18일 새벽 3시 느낌이 이상했습니다.팬티를 보니 빨간냉이 흘러서 적시었습니다.
직감적으로 "이슬" 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진통이 10분에 한번씩 진통으로 바뀌었습니다.
진통속에 샤워를 하고 준비하고 아침 7시 신랑과 형님집으로 가서 좀 더 견뎌보았습니다.
9시 더이상 참을 수 없어 택시를 잡고 경희의료원으로 향했습니다.
10시 30분 도착,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분만장 침대에 누워 진통을 계속 견디고 걸어보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착시 전 이미 3cm가 열려 있었습니다.
초음파 점사를 하고 관장을 하고 자궁문이 빠르게 진행이 될수록 진통의 강도는 더욱 강해졌고 호흡법, 이완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8cm가 열렸을 때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원장님의 말씀을 떠올리고 견디었습니다.
밝고 환한 아가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호흡과 이완을 하세요...
어느새 4시간 30분만에 10cm가 다 열리고...만출기에 들어갔습니다.
만출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변을 보고싶은 기분이 들면 힘을 주고 고통이 가시면 쉬면서 폐속까지 숨을 크게 들이쉬고...
계속 반복 반복 2시간이 넘도록 만출기가 계속되었습니다.
드디어, 분만대로 옮겨서 다리를 올리고, 건장한 의사 3명이 제 주위를 둘러싸고 한사람은 배를 누르고, 두명은 다리를 붙잡고...
끙하고 힘을 3~4번 주었을때,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묵직한 것이 나왔습니다.
너무 시원했습니다. 으앙~
10달동안 엄마 뱃속에 있던 우리 사랑이였습니다.
종합병원이라서 성별을 몰랐던 저는 "뭐예요" 라고 몇번이나 물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분주한 간호사들과 의사들은 대답이 없더군요.
고개를 돌려보니 아기는 계속 우렁차게 울더군요. 나중에 회복실에 와서야 남편이 "아들이야" 하더군요.
요가를 3개월 눈이오난 비가오나 열심히 한 덕분에 4월 19일 오후 19:03 브이백으로 3.130kg으로 건강한 우리 사랑이를 낳았습니다.
뱃속부터 다이어트가 된 우리 사랑이는 지금 수유후 아주 잘 자고 있습니다.
원장님이 항상 그러셨지요. 요가를 하고 낳은 아이들은 아주 순하고 잘먹고 잘 잔다구요.
잘 믿어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믿음이 갑니다. 정말 우리 사랑이 순둥이에 먹보거든요.
잘 울지도 않아요.
원장님! 고맙습니다.
친구들도 다들 부러워 한답니다. 특히, 제왕절개후 자연분만을 성공한거에 다들 놀라워하고 있어요.
저희 친정엄마도 제가 수술 안하고 순산했다니까 무척 놀라워 하시더라구요.
임산부 요가 다니시는 회원 여러분!
힘들고 어렵더라도 힘내시고 열심히 수련하세요.
집에서도 열심히 가셔서 하시구요.
전 동네도 한시간씩 열심히 걸어다녔거든요.
요가랑 운동이 정말 효과적인것 같아요.
다시한번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염려해주신 원장님과 요가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브이백을 시도하시려는 산모님들!
경희의료원을 추천합니다.
의사도 친절하고 간호사들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자연분만을 위주로 모자동실도 24시간 같이해서 모유수유도 쉽게 성공할 수 있게 해주고 태어나고 한시간내에 바로 수유가능하게 해주는 병원입니다.
2005년 4월 29일
송영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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