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태아와 공명하는 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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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38회 작성일 18-02-0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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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요가를 접하게 된건 태아를 위해 또한 저를 위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임신 7개월에 접어들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집에서 살림하는 주부로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 저에겐 요가는 기분전환이 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건 태아의 정서를 안정시켜주는 태교였고
요가를 통한 명상수련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믿었습니다.
수련을 하는 시간은 정말로 태아와 공명하는 느낌이었고
깊은 휴식으로 개운하고 가뿐한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출산을 앞둔 산모에게 출산시의 고통은 늘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저또한 마찬가지로 10개월에 접어들땐 많은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가 수련을 통해
가벼운 마음과 수월한 출산을 할 수 있을거란 자신감을 갖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무거워지는 몸과 마음이 쳐지지 않게 수련하고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예정일 전날도 열심히 수련하고 열심히 움직이는 평상시의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5월 22일 되는 새벽...
1시부터 경미한 진통이 6시까지 있고나서 저는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했을땐 분만이 30%정도 진행중이었고
아침 8시까지 남편과 농담을 할 정도로 참을만한 진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출산 1시간 반 전에 참기 힘든 고통이 오고 앉지도 눕기도 힘든 허리통증으로
그땐 누가 절 어떻게든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길 간절히 빌었습니다.
그러나 통증은 더 심해졌고 이젠 오는 통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마음을 침대에 내려놓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고나니 좀 더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통이 줄어드는 듯 느껴졌습니다.
그러길 1시간이 흘러가고 분만 3기에 접어들자
통증이 배로 오면서 25분만에 출산에 성공했습니다.
오전 9시 25분에 첫아이인 딸을 얻었고
우렁차게 우는 소리를 들었을 때 고통에서 기쁨으로 교차되는 순간이었습니다.
2.9Kg에 53Cm의 조그만 천사인 제 딸은
한달이 지난 지금 4Kg의 튼튼한 아이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단촐화된 지금 우리들의 모습보다 훨씬 더 다양한 아가의 표정과 몸짓들을 보면
출산의 고통은 어느덧 눈녹듯 사라짐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출산을 앞둔 예비엄마들,
이런 경험을 즐겁게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늘어진 배가 들어가길 바라며 열심히 산후요가를 하고 있답니다.
수련, 명상 열심히 하세요..
그럼, 저처럼 예정일에 맞추어 단시간에 낳을 수 있을겁니다.

* 2003년 7월 4일 본원 이경숙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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