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본원장님의 수요특강은 절대 사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67회 작성일 18-02-01 12:16

본문

이완호흡이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에 그 날이 기다려졌습니다.

송 민 선


올 초 결혼과 동시에 찾아온 임신은 신혼의 단꿈에 젖기도 전에 엄마가 된다는 설레임과 두려움을 안고 내 삶의 또 다른 길로 향해 가는 첫 기로가 되었습니다.
평소 수영, 헬스, 요가 등등 운동을 좋아하던 저는 그간 하던 운동을 중단하고 임산부 요가원을 찾았지요

유연성이라면 자신있었던 저에게 임산부 요가 동작은 간지럽고 시시하게만 여겨 졌지만 그것은 저의 오산이였다는 것을 첫날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뱃살이 덜 나온다는 생각에 늘 허리는 꼿꼿하게 펴서 허리 아래쪽이 쑥 들어가게 S 라인을 유지하고 가슴을 앞으로 쭉 내밀고 아랫배에 항상 힘을 주어 등쪽으로 당기고 생활하였습니다.
이런 자세가 일반인의 복부 단련 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임산부에게는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ㅠ.ㅠ
이 습관이 몸에 베어 있는 저는 자연호흡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았고 이 자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본장님의 말씀은 아기가 역아가 될 확률이 많고 출산자체의 흐름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라고...... ㅜ.ㅜ

헉.. 그때 부터 마음을 고쳐먹고 몸과 마음을 비우기 시작했습니다.
60대 할머니의 펑퍼짐한 뱃살처럼 힘을 빼고 널널하게.... 툭 치면 흔들흔들 냇가에 심어놓은 버드나무 잎처럼..
자세를 바꾸니 호흡이 풀리기 시작했고 신기하게도 훨씬 몸이 가볍고 편하더라구요

수련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을 쯤엔 장시간 운전으로 죽을만큼 허리가 끊어질듯 아픈적이 있었는데 이틀 연속 수련하고 나니 거짓말 처럼 요통이 싹 낳기도 하였습니다. 진짜 신기^^
수요특강은 절대 사수!! 수련하는 기간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았고 갈때 마다 매번 혼나기는 했지만ㅋㅋ 이완호흡이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에 그날이 기다려졌습니다.


36주엔 출산지도를 받게 되었는데
처음 경험하는 것이니 당연히 어렵고 뭐가 뭔지 모를 것이라는 본원장님이 말씀대로 어휴...
하지만 일일이 한명한명 붙들고 자세부터 호흡까지 상세히 설명해 주시는데 그 열정에 미쳐 쫒아가지 못하는 자신이 송구스러울 뿐..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OK!!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는것 ㅠ.ㅠ
울 여보랑도 함께 했음 좋았을 껄... 같이 오신 신랑들 부러워 하며 뒤돌아서면 까먹어버리는 통에 애써 기억을 짜내며 밤마다 되새기고 있어요.
첫째도 이완호흡 둘째도 이완호흡, 풍선부풀듯이 아래로 밀어내기, 그리고 내 배는 비단결....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출산 예정일이 밤잠을 설치게 하고 두렵게 하지만 울 아가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남은 기간 열심히 수련하며 출산 후기에 올라온 회원들처럼 수월하게 순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