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도봉본원] 역아지도 받고 2주만에 아기가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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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39회 작성일 18-02-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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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아지도를 받고 나서
도봉 임현진

임신24주에 태아가 거꾸로 있는 사실을 병원 초음파 검사로 알게 되고 간절히 자연분만을 원하고 있었던 때라 어떻게 돌릴수 있을까 걱정하게 되었다. 결혼2년만의 임신이었지만 1번의 유산과 난소쪽의 질병으로 수술한 후 어렵게 임신한 상황이었다. 자연분만이 좋다고 하고 20대때부터 3번의 수술로 전신마취를 많이 헸었기에 제왕절개수술은 하고 싶지 않았다.
병원에서 만난 수진언니의 권유로 문젠명상센터(요가원)를 찾아가게 되었고 요가수업과 역아지도를 받게 되었다.
집은 청평으로 도봉산역에 있는 요가원까지는 걷는 시간을 포함하여 넉넉히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왕복이면 4시간 거리... 역아지도를 먼저 받고 나서 요가수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작년 12월 27일 임신 26주 되었을때 눈이 많이 오던날 역아지도를 받기 위해 요가원에 갔다.
가는 길에 전철에서 앉지 못하고 계속 서서가는 바람에 역아지도만 받고 멀어서 계속 다니기는 힘들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마침 일찍 도착하여 일반인요가수업과 임산부수업에 잠깐 참여할 수 있었다. 수업을 하면서 몸이 따뜻해지고 근육이 풀리는 느낌이 들면서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좋다라는 느낌을 받고 계속 다녀야겠다라고 다시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 그리고 윤주영 원장님의 역아지도를 받았다.
1:1수업으로 초반에는 임산부의 마음자세, 식습관, 태교의 중요성과 태교방법등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주셔서 엄마로서 준비하지 않았던 나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태아가 거꾸로 있다는 것은 엄마의 일상에서의 앉는 자세, 스트레스, 식습관등이 좋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원인이 나에게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고 이렇게 지도를 받게 되어 알게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원장님께서 앉는 자세를 보시고 역아를 돌아아게 하는 고양이자세를 지도해주셨다. 나는 허리를 펴고 앉아야 디스크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펴고 앉으려고 평상시에도 신경을 썼었는데 그것이 허리에 힘을 주는 자세로 호흡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원장님께서는 어깨와 허리를 일직선상이 되도록 가슴을 펴라고 하시면서 어깨, 허리, 골반에 힘을 빼라고 말씀하셨다. 그대로 하니 호흡이 원활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고양이 자세도 지도를 해주셨는데 하는 중간중간 아이를 느끼라고 하셔서 나는 생각으로만 자꾸 느끼려 했었는데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해주는 것에 대해서 지도해주셨다.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한곳에 집중하는 것이 곧 명상이고 그동안 생각으로만 기도하고 명상하려 했던 것을 자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원장님께서는 20여년의 시간동안 임산부요가를 지도하셨고 또 사람들을 관찰하고 자세에 대해 연구하셔서 이완과 호흡을 가장 원활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이렇게 알려주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도 이런 질높은 수업은 배우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역아지도를 받고 주1회 원장님의 임산부요가수업과 주2회 임산부요가수업을 지속적으로 들으려고 노력하면서 점점 몸이 유연해지고 특히 요가를 하기 전에는 허리와 왼쪽가슴아래 갈비뼈가 아파서 일상생활중 불편했었는데 지금은 그 통증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28주에 아이가 정상적인 자세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병원진찰중에 알게되었고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하게 뱃속에서 잘자라고 있어서 이곳에서 요가를 배우게 된 것이 나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주변에 아는 분들이 임신하고 나서 얼굴이 더 편해졌고 이뻐졌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요가를 하면서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니까 마음도 편해지고 그러다 보니 이뻐지는 것 같다.
반면 많은 지인들이 임신9개월인 나에게 그렇게 먼 거리를 왔다갔다하면 위험하지 않냐고 그만두는게 좋지 않냐고 걱정스럽게 말씀을 하신다. 하지만 나는 전철에서 앉아서 갈 수 있는 시간대를 찾아 앉아서 이동하고 요가원의 배려로 일찍 도착을 하더라도 그곳에 있어도 된다고 허락을 받아 큰 무리 없이 다니고 있다. 원장님과 지도해주시는 선생님께서 진심으로 임산부들이 요가를 통해서 태교에도 도움이 되고 또 건강한 아이를 순산하기를 바라시는 마음으로 지도해주시는 것을 매번 느끼면서 감사의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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