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짧은 기간 큰 효과(사당 정미나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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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91회 작성일 18-02-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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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 74년생(34세)
수련기간 : 1달
예정일 : 2007.09.26
출산병원 : 삼성제일병원 (김문영 선생님)

지방에서 파견 근무를 하던 나는 3년 계약기간이 끝나 다시 서울 원래 직장으로 9월1일자로 복귀했다

그곳에 있으면서 출산교실은 들었지만 임산부 요가를 꼭 하고 싶었는데 저녁 시간대가 없어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차에 직장 동료가 서울에 있는 동안 사당동 근처에 요가 센터가 있어 한 달을 수련했는데 도움이 되더라고 하길래 이름하나만 가지고 인터넷을 뒤졌다. '한국명상요가센타'...

내 마음이 급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36주가 들어가면서 왼쪽 허리에서 부터 쭉 골반까지 통증이 너무 심해 걷기조차 힘들었고 병원에서는 환도 선다고 하여 그러다 아이의 위치가 바뀌면 낫기도 하고 휠체어를 타고 오는 사람도 있다고만 말씀하셨지 치료방법은 특별히 말씀하지 않으셔서 너무 힘들었다.

막달이라 받아줄까 고민하다 전화를 드렸더니 친절하게도 설명해주시면서 자연분만은 한 달 가지고 장담하긴 어렵지만 오라고 하셨다. 난 자연분만을 떠나 통증만이라도 고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다들 중기정도의 몸을 한 산모들이라 막달인 내가 약간은 쑥스러웠지만 한 달 남은 기간만이라도 열심히 하려고 앞에 앉아 열심히 이완과 호흡을 했다.
베개5단계 이완법... 할 때마다 어찌나 아기가 태동을 요란하게 하는지 처음엔 그것에 신경쓰느라 이완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가슴에서 허리로 다리로 이어지는 통증에서 베개를 내려놓으면서 느껴지는 쏴~아한 기분은 이루 설명할 수 없게 시원했다. 물론 그때도 왼쪽만큼은 아직도 힘이 들어가고 아팠다.
그래서 우선 자세체크 수업이 있다는 얘길 듣고 신청했는데 사람이 많았지만 출산이 얼마남지 않아서인지 끼워주셨다.

자세 교정을 받고 내가 알게 모르게 왼쪽으로 힘이 쏠리고 허리도 구부정하게 하고 앉아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날부터 앉을 때도 서 있을 때도 신경쓰고 자세를 바꿔가기 시작했다.

선생님께 간곡히 부탁드려 원장님의 통증클리닉을 근근히 졸라 받게 되었고 원장님의 4가지 자세를 집에 와서 아침저녁으로 매일 하면서 일주일이 지나자 통증이 서서히 가시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도 완전히 통증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왼쪽에만 있던 그 찌릿하던 통증은 없어졌다. . 원장 선생님께 얼마나 감사드린지 모른다. 그건 애기 낳고도 두고두고 하면 좋을 거 같아 계속 꾸준히 하려고 한다.

38주차 병원 정기검진이 있어 갔더니 아기 무게가 무려3.5라고 한다. 분명 35주일때 2.8로 정상의 범위였는데 다리 아프다는 핑계로 정말 운동이고 뭐고 꼼짝도 안했던 게 그 요인같다. 병원에서는 초산인데 애가 너무 커서 걱정이라고 일주일뒤에 다시 보자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요가도 열심히 하고 이완도 연습하면서 자연분만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 허사로 돌아갈까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원장 선생님은 그건 다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열심히 걸으라고 했다 , 할 수 있다고...

지금도 출근하기전 1시간, 퇴근후 1시간 열심히 매일 공원을 걷는다. 상체에 긴장이 있고 이완이 잘 안되면 호흡도 안 내려와 아기가 내려오지 않는다는 원장 선생님의 말씀에 일하는 틈틈이 이완도 해보고 호흡도 해보지만 걱정은 조금 된다.

끝까지 자연분만을 고수하겠지만 이번 주에 병원 갔을 때 아기의 무게가 안 늘었음 좋겠고 빨리 자궁문도 열렸으면 좋겠다.

하여간 3주의 짧은 시간이지만 요가의 덕을 꼭 보리라 믿고 수요일에 있을 특별 출산지도도 기대된다.
다른 사람들의 출산 성공기를 읽으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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