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수련을 거르면 몸이 무거워(본원 박은정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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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01회 작성일 18-02-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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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기간 : 5달
예정일 : 2007.8.9
출산병원 : 청담마리산부인과 (홍순기 원장)
초산 (1976년생)

결혼 2년 반만에 우리를 찾아온 아기
아기를 갖기 위해 직장을 그만둔지 4개월 만이었다
우리 부부 뿐만 아니라 온 가족들이 오랫동안 기다렸기에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지만
그것도 잠시, 아기집 주위에 피가 보인다며 병원에서는 약을 처방해주었고
착상혈은 10주까지 계속되면서 하루하루 애를 졸이게 했다

정말 조심 또 조심하며 임신 초기를 그렇게 보내고
병원에서 이제 운동을 조금씩 시작해도 좋다는 말을 듣자마자 임산부 요가를 선택했다
워낙에 신체 유연성이 떨어지는지라 -.-; 남들은 대체로 출산 3개월 전부터 시작한다는 요가를
나는 임신 4개월째부터 일찌감치 시작한 거다
아니나다를까.. 너무도 뻣뻣한 나의 몸..

임산부 요가가 일반요가와는 달리 명상과 쉬는 자세가 아주 많음에도 불구하고
매 동작 후에는 어김없이 땀이 나고 고통스럽고 얼굴이 상기되기 일쑤였다
요가가 나에게 맞지 않는 건 아닐까 고민하기도 했고 수련하러 가는 날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지도 선생님께서는 매번 무리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서 이완하다보면 편안해 질거라고 하신다

드디어 2개월 반이 지나면서 나에게도 일련의 자극들 속에서 오히려 더 잘 이완하고 편히 쉴 수 있는 단계가 찾아왔다
그러자 이제는 수련을 한번 거르면 오히려 몸이 더 무거워지는 지경이 되었다
수련과는 별도로 자세체크를 받은 이후 평상시 집에서도 신경써서 바른 자세로 앉는 연습을 하다보니
몸이 곧아지는 것과 함께 유연함도 늘었다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몸은 무거워지고 날씨는 더워지니 너무 힘들어서
초기의 마음가짐은 점점 사라지고 집에 있으면서도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었는데
그만큼 일주일에 세번 수련하면서 태교하는 시간이 더욱 소중해지고 있다

수련 시간에 한사람 한사람 동작을 봐주시고 컨디션을 챙겨주시는 지도 선생님의 성의는 정말 대단하다
많은 임산부들이 멀리서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빠지지 않고 찾을 만 하다
수련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임신기 생활 전반에 관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지도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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