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본원 권홍임 회원님 ♥♥♥출산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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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41회 작성일 18-02-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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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는 순간의 감동은 정말 경험하지 못한 자는 알수 없는거 같습니다.

아기를 가지면서 생기는 몸의 변화는 정말 여러가지 였습니다.
아기를 갖기 전에는 없던 혈압도 생기고..임신전 약했던 부위가 서서히 아파오기도 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의 태동도 크게 느껴지고...
그중에서 저에게 가장 큰문제는 혈압이 조금 높게 나온다는 거였습니다.

없던 혈압이 아기가 생기면서 140을 윗도는 혈압이 계속 나오면서 분만날짜가 다가와지면서 전치태반을 걱정하게되어 유도분만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산인지라 한편으론 걱정도 되고 그동안 수련해온 이완, 호흡, 힘주기 이 세가지만 머리속을 되뇌면서 용기를 갖고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가는 날 요가수련을 했던 탓인지 자궁은 이미 2cm 열려있던 상태였고, 가족분만실로 옷을 갈아입고 들어가면서 분만의 고통을 느끼는 한 산모의 절규에 이르는 비명은 절 또한 겁을 먹게 하였습니다.
텔레비젼에서나 봐오던 비명~ 신랑을 향해 내 던지던 심한말들과 폭력...헉...ㅡ.ㅡ;; 겁이 덜컥 났습니다.
하지만 원장님께서 주위의 환경에 동요되지 말고 맘을 추스리고 내 몸의 이완과 호흡만 생각하라는 말이 떠올라 맘을 가다듬고 들어갔습니다.
차병원의 가족분만실은 처음 분만실로 들어올때 환경과는 많이 다르게 편안했습니다.

9시경 촉진제를 투여하면서 가족분만실에 설치되어 있는 텔레비젼을 틀어놓고 신랑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긴장을 풀었습니다.
12시 자궁 4cm 열릴 때까지 제게 느껴지는 건 아기의 태동과 맥박소리만 들렸습니다.
12시부터 생리통같은 샤르르한 느낌만이 미세하게 느껴졌고, 이게 진통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시경이 되어 주치의 선생님께서 양수를 터트려 주시고 간호사가 이제부터 진통이 가속도가 붙을거라고 했습니다.
제 머리속은 이완만 잘하면 잘 버텨낼수 있을거라고 자신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2시경부터 산을 타는듯한 진통이 느껴지면서 조금씩 진통이 허리로 오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누워있는 것도 고문같아 원장님께서 알려주셨던 상체를 일으켜 허리를 좌우로 풀어주기도 하고..무릎을 접어 좌우로 움직이며 허리로 오는 통증을 이겨내려 하였습니다.
그렇게 3시가 되기까지는 이완으로 버틸만했습니다.
간호사가 산모님 잘하고 계신다고 이렇게만 하시라고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v

하지만 3시부터 오기 시작한 진진통은 제 머리속처럼 몸이 말을 잘 듣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노력하였습니다.
3시반경 앞으로 1~2시간안이면 아기를 볼수 있을거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진통을 1~2시간이나..하는 생각이 들어 겁이 났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신랑은 계속 호흡하라고 몸 이완시키라고 격려해주었고,
그렇게 조금 버텼는데 아기 머리가 보인다면서 분만준비를 서둘렀습니다.
가족분만실에서 분만준비가 서둘러지고 10분만에 의사선생님께서 내려오셔서, 한번 힘주고..호흡한번 다시하고, 또 한번을 힘을 주는 순간 울 아가는 내려와주었고, 4시 18분에 아가의 울음소리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수련덕에 회복하면서도 셀카를 찍고, 문자를 보내는 여유까지 부릴수 있었습니다.
수련 처음 당시 어깨가 마니 뭉쳐 있던탓에 마지막 진진통이 왔을때 온몸이 완전히 이완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어깨에 힘이 완전히 이완이 되지 않아 약간의 모세혈관이 터졌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수련덕에 순산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꼭 임신요가를 하고 아가를 낳으라고 추천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많은 산모님들도 수련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원장님,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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