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힘들었던 임신기..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본원 서정인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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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61회 작성일 18-01-3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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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1979년생)
수련기간 : 3개월
예정일 : 2007. 04.25.
출산병원 : 대구 파티마여성병원


안녕하세요.^^
임신한것이 어제같은데 벌써 35주가 다 되었네요.
저는 임신하기전 직장생활을 했는데 스트레스가 많은 업무였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몸도 많이 안좋아졌고 신경성 대장염까지 악화되어 늘 배가 아프고 설사가 잦았습니다.
결혼을 하고 임신을 생각하면서 이런 몸상태와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태로 임신을 하고 계속 회사생활을 하면 아기한테 좋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직장생활도 중요했지만, 우리 아기한테 제가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선물은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임신 5주정도까지만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리한 직장생활이 문제였는제 저 자신의 건강이 문제였는지 계속 피가 비쳤고 병원에서도 절대안정하라고 주의를 받았습니다.
유산기로 초기에는 외출도 삼가할 정도로 조심했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반기로 접어들면서 유산기도 사라지고 입덧도 많이 없어지면서 식욕도 많이 당겼습니다.
늘 집에만 있던 저는 오후가 다 되어서야 일어나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아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악순환을 겪에 되었습니다.
그리고, 늘 집에 있어서 몸이 항상 나른하고 찌뿌둥했고 살도 많이 찌게 되었습니다.
친정어머니는 이런 저에게 요가학원을 다닐 것을 권유하셨고,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서도 아침에 눈뜨는것이 힘들고 몸이 많이 귀찮고 움직이는 것이 싫어 계속 미루었습니다.
결국, 남편과 친정어머니의 강력한 권유로 거의 1월 초가 되어서야 드디어 요가학원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요가를 시작한 날 저는 정말 요가를 한 것이 잘 한것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4단계를 하면서 허리가 끊어질 것처럼 아팠고 아기도 유난히 태동이 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왜 이렇게 좋은걸 진작 하지 못했나 후회할 정도였습니다.
1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예전엔 그렇게 찌뿌둥하고 무겁게 느껴지던 몸이 너무나 가벼웠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대로 따라 하다보면 몸과 마음이 너무 가벼워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정말 날아갈 것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수업시간만 기다렸고 어쩔수 없는 사정이 아니면 빠지지 않았습니다.

친정이 대구인 저는 출산은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 해야하기때문에 예정일 전 2~3주 정도는 학원을 다닐 수 없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수업시간에 집중하여 선생님의 말씀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또한, 베개와 메트, 책까지 사다가 학원에 가지 않는 날은 물론 학원에 가는 날에도 집에서 꾸준히 수련을 했습니다.
지난 설에는 시댁과 친정에 갈때도 베개를 들고가서 4단계는 꼭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저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위해 다닐 생각이던 명상요가에 이제는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꾸준한 수련으로 몸과 마음이 너무 가볍고 편안했으며 임신전보다 오히려 몸이 더 건강한 느낌입니다.
항상 끼고 살았던 설사도 없어지고 불면증도 없어져 밤에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얻은 값진 선물은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임신 생활입니다.
요가센터를 다니기 전에는 늘 몸이 힘들다는 생각으로 빨리 임신기간이 끝났으면 하는 생각만 들었는데,
지금은 아기와 함께 느끼고 수련하면서 임신기간이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 출산을 앞둔 지금이 아쉬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출산을 하고나서도 명상요가를 계속 다니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요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만출기지도를 받고 대구에 내려가서도 선생님말씀을 떠올리며 꾸준히 요가를 해서
꼭 순산하여 좋은 소식 남기고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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