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우리 아가 잘 때도 요가 자세를 한답니다.(노원 지원 김지영 회원님 ♥♥♥출산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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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은 소중한 첫 아가를 출산한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임신 6개원부터 시작한 요가수련은 출산에 큰 역할을 했고 나에게 산모로서의 온화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임신주수에 맞는 산모의 지혜로움이 필요한데, 나는 임신초기를 지내면서 골반부위의 통증이 생겨서 똑바로 누워서 잘 수가 없었다.
유산을 경험 했던 터라 임신 초기에 극도로 조심하면서 거의 편안한 자세로만 지내다가, 배가 불러 오기시작하면서 걷는 자세에 무리가 오고, 퇴근할 때는 다리가 부어있었다. 만삭을 대비해서 직장동료에게 소개받아 ‘한국명상요가센터’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처음 요가센터를 방문했을 때, 화려한 시설은 아니지만 조용하고 온화한 분위기에 안도되었고, 수련 내용를 선생님께 듣고 요가동작을 따라하면서 믿음이 생겼다.
선생님은 개인별로 교정해야 할 부위를 꼼꼼히 짚어주시며, 어렵게 여쭐 필요도 없이 알아서 너무나 잘 챙겨 주셨다.
나의 골반의 통증은 2~3번의 강의시간을 수련하며 사라졌고, 다른 수강생들도 신체적인 문제를 하나둘 풀어 나가는 듯 했다.
신체적인 곤란한 점이 해결 되면서 어느덧 출산이 임박했는데, 세상에 나올 아가에 대한 기대와 출산에 대한 걱정도 대단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첫 출산에 대한 부담과 혈액형 A형의 소심한 나는 선생님께 이런 애로점도 상의드렸었는데, 선생님께서“요가시간에 성실하게 수련했으니 배운 대로만 하고, 이완만 잘하면 무난히 출산할 수 있을 겁니다”라고 하셨다. 그 어떤 말보다도 자신감이 생겼고, 감사했다. 요가 수련하러 가는 길은 언제나 가벼웠고, 선생님의 가르침은 어떤 약보다 명약이었다.
진통시에는 고양이자세, 나비자세, 옆으로 누운 이완자세와 분만시에는 만출기 호흡법이 큰 도움이 되었다.
분만예정일 보다 5일전에 진통이 오면서 병원에 도착한지 3시간 만에 여아 3.0KG을 순산했다.
갓 태어난 아기를 보면서, 곁을 지켜준 가족과 출산을 도와준 의료진, 직장동료와 상사, 그리고 요가수련의 고마움이 절절히 느껴졌다.
분만직후에는 시원하다는 생각밖에는 안든다는데, 열심히 이완하려고 애쓴 덕분인지 벅찬 감동까지 밀려왔다.
지금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 아가는, 요가 수련시 처음 시작할 때 이완하는 자세처럼 두팔을 위로 뻗고 자고 있다. 뱃속에서부터 가장 편했던 자세였었나보다.
이후이도 요가를 함은 물론이고, 새삼 요가의 길을 열어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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