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어느덧 아기를 출산한지 2주가 지났다.(노원 지원 조명구 회원님♥♥♥출산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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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13회 작성일 18-01-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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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아기를 출산한지 2주가 지났다.
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는 동안 여러 산모들과 함께 분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나처럼 아기를 순풍(?) 낳은 산모는 많지 않았다. 다른 산모들에게 나의 출산기를 이야기 해주면 다들 놀란다. 나는 이야기 끝에 꼭 이갸기한다. 임산부 요가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이다. ^^*
그럼 지금부터 나의 출산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아기를 갖고 나서부터 안정기가 되면 '임산부 요가를 꼭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터라 16주 이후에 집주변에 있는 임산부 요가 학원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다. 그러던 중 알게 된 곳이 한국명상요가센터 노원지부이다. 18주부터 시작한 요가는 몸에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도 평온한 마음을 갖게 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태교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어쩌다 일이 있어 요가학원을 하루 거르면 어김없이 몸이 찌뿌둥하고 불편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직장인 반을 다니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만 수련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는 정말 몸이 무거워지는 것이 확연히 느껴졌다.
그래서 출산휴가를 앞당겨 월수금반에서 출산전까지 두달여동안 열심히 요가 수련을 했다. 항상 이완이 몸에 베도록 도와주시고, 출산의 과정을 떠올리라는 선생님의 말씀으로 계속 출산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없앴다.
출산에서 오는 고통의 70~80%가 두려움에서 오는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은 출산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계속적인 이완 연습과 함께 34주 이후에는 만출기 호흡법으로 힘주기 연습에 들어갔다.
선생님께서 매번 힘주기 연습하는 자세를 봐주셨고 힘주는 방법에 대해 지도해 주셨다.
그렇게 임신 40주를 맞이하게 되었다. 주위에서 배가 많이 쳐져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아기가 예정일보다 일찍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정일까지 아무런 기미를 느끼지 못했다.
예정일이 지나자 조금씩 초조해졌고 이런 마음을 요가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동의보감에도 늦게 나오는 아이가 똑똑하다면서 절대 초조해하지 말고 편안하게 기다리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말씀을 들으니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요가 학원에 나오라고 하셔서 월수금반인데도 불구하고 출산전인 화요일에도 요가 학원을 찾았다.

열심히 요가 수련을 한 후 그 날 새벽부터 가진통이 시작되었다.
새벽12시부터 시작된 배뭉침은 5분에서 7분간격으로 이루어졌으나 진진통과는 구별이 되어 계속 시간 체크를 하면서 기다렸다.
그러던 중 새벽 6시에 선홍색의 이슬과 함께 바로 10분 간격의 진진통이 시작되었다.
진진통이 시작된 후 병원으로 가는 차안에서 진통의 간격이 바로 6분으로 줄었고 병원에 도착하여 내진하니 자궁문이 2cm 열렸다고 하여 바로 입원하였다. 입원한 시각이 오전 8시였다.
그렇게 시작된 진통은 5분~3분 간격으로 계속되었고, 그리 힘든 고통은 아니어서 신랑과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편하게 누워있었다. 그리고 진통이 찾아오면 계속 연습했던 이완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어깨를 한번 더 늘어뜨리고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렇게 해서인지 오전 10시경에는 자궁문이 4cm 정도 열렸고 그렇게 12시까지 진통을 하던 중 의사가 양수를 터뜨렸다.
오후 1시까지 그렇게 견딜만한 진통을 계속 하던 중 1시 30분 경에 가족분만실로 들어갔다.
분만실에 들어가자마자 급격한 진통이 왔고 주치의가 내려와 내진을 하더니 자궁문이 7cm가 열렸다고 하였다.(이 때 분만실 당직의는 자궁문이 벌써 7cm가 열린 것에 깜짝 놀라했다.)
주치의는 자궁문은 많이 열렸으나 아기가 아직 내려오지 않아서 이 상태로 하면 저녁 때 쯤 아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하셨다.
1시 30분 경부터 급격한 진통이 왔던 터라 그 진통을 저녁 때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로 말 그대로 끔찍했다.
그런데 갑자기 자연스럽게 힘이 주어지기 시작했다.
당직의에게 말했더니 힘이 들어가면 힘을 줘보라고 해서 만출기 호흡법을 생각하면서 변을 누는 것처럼 있는 힘껏 힘을 주었다. 물론 손끝에 힘은 빼면서 아랫배만 힘을 주도록 노력했다. 그렇게 의사기 시키는 대로 힘을 주다보니 갑자기 아기 머리가 보이기 시작한다면서 분만 준비에 들어갔다.
의사들과 간호사들은 왜 이렇게 진행이 빠르냐며 놀라면서 분만 준비를 하기시작했다.
주치의가 분만실로 들어오셨고 하시는 말씀이 저녁 때 낳을 것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잘 한다면서 아기를 받을 준비를 하셨고, 나는 힘을 주라는 때 힘을 주고 빼라고 할 때 빼면서 아기 맞을 준비를 하였다.
그렇게 정말 있는 힘껏 세번 정도 힘을 주다 보니 오후 2시 19분 아가가 태어났다!!!
정말로 아기가 태어난게 맞나 싶을 정도로 순풍(^^*) 아기를 낳았다. 심지어는 아기를 받는 의사 선생님들이 산모가 왜 이렇게 힘을 잘 주냐면서 칭찬(?)을 해주셨다.
아기의 몸무게는 3.7kg으로 절대 작은 아기는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수월하게 낳았다.
주치의 선생님은 애 몇도 더 낳아도 되겠다면서 웃으면서 축하해 주셨다.
신랑 역시 모든게 너무나 빨리 진행되어 당황스러웠다면서 행복해하면서 이야기했다!
가족분만실에서 분만을 한 터라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와 함께 회복하는 시간을 보냈다. 두 분 모두 큰 고생 않고 아기를 낳았다고 좋아하셨고, 나는 역시 임산부 요가를 5개월 동안 한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요가를 하면서 평온한 몸과 마음을 가질 수 있었고, 출산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한국명상요가의 임산부 요가 덕분에 긴 시간 고생하지 않고 순산할 수 있었다. 주변에 출산을 앞둔 친구들의 축하 전화가 올 때면 지금 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꼭 임산부 요가를 하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주변에 흔히 개설되어 있는 임산부 요가가 아니라 한국명상요가센터의 임산부 요가를 수련하라고 조언한다.
보통의 임산부 요가는 말 그대로 요가 동작만 따라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명상과 함께 이완을 강조하고, 만출기 호흡법으로 마무리 짓는 한국명상요가센터의 임산부 요가 수련 덕분에 순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임신한 주변 사람들에게 요가 수련을 권하고 싶다.
신랑과 나 역시 나중에 둘째를 갖는다면 역시 요가 학원에 꼭 다녀야 한다고 지금부터 생각하고 있다 ^^*
무통주사도 맞지 않고 말 그대로 순전한 자연분만을 했다고 하면 조리원에 있는 산모들은 모두 놀란다. 다들 무통주사가 없었다면 정말 참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한결같이 말한다.
주치의 역시 무통주사를 맞지 않았다고 했더니 놀랐다 ^^* 하지만 5개월 동안 요가를 수련했기 때문에 절대 무통주사는 생각하지 않았다.
요가 수련한 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할까? ^^

아무튼 정말로 한국명상요가센터의 임산부 요가 수련 덕분으로 순산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동안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출산을 앞둔 모든 산모들에게 철저한 준비가 있다면 출산 역시 두려움만을 수반한 큰 고통이 아닌 기쁨의 고통과 함께 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해주고 싶다.
다시 한번 한국명상요가센터 노원지부 요가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출산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출산예정일 : 2006년 12월 17일
수련 기간 : 2006년 7월 18일 (18주) ~ 2006년 12월 19일(40주 + 2일)
출산일 : 2006년 12월 20일 (40주 + 3일) 여아 출산(3.7kg)
2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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