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이완과.. 변보듯이 힘주기.. 이 두가지 꼭 잊지 마세요~~(노원 지원 김진욱 회원님 ♥♥♥출산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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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94회 작성일 18-01-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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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진욱입니다.

출산한지 4일정도 지나서 아직 몸도 마음도 가뿐하진 않지만 몇 자 적어봅니다..

임신 기간 동안 너무 나태하게 늘어져 지내다 계속 이렇게 아무 준비 없이 아가를 맞이하는게 걱정이 되더군요..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다 요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실 다니면서도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29주 정도에 접어들어 요가를 시작 했을 때 허리통증이 사라져서 너무 좋았어요.. 신기하기도 하구요..
요가를 다니기 전에는 누웠다 일어날 때 항상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은 통증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잠 잘 때 항상 다리에 쥐가 나던 것도 사라지구요.. 요가 덕분에 힘든 임신 기간 동안 편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실생활에서도 항상 원장님이 말씀하시는 이완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나도 모르게 틀어지는 자세를 느꼈을 땐 허리를 펴고 바로 앉고.. 요가 동작 중 은연중에 긴장을 하고 있는 걸 느낄 때도 바로 이완을 하려고 노력했지요..

그러다 어느새 막달에 접어들고 예정일을 10일정도 앞두고 있던 어느날 아침.. ...
갑자기 양수가 새는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병원에 갈 준비를 하고..그러는 도중에 제가 긴장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원장님을 떠올리며 계속 이완해야지 하고 맘속으로 되내이며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진료를 받았을 때 선생님께서 빠르면 오늘 저녁 이라고 하셔서 식구들에게 전화하고.. 가족 분만실에 들어갔어요.. (그때 시간이 11시 쯤 됐을려나?)
분만실 들어가서도 문자로 친구들에게 병원 왔다고 보내고.. 간호사들이 괜으세요? 하고 물어봤을 때도 괜찮은데요 하고 능청스럽게 대답했죠..
사실 약간의 통증이 있긴 했지만 계속 이완하려고 노력했거든요..
그러는 도중에 간호사가 아가는 자꾸 밀고 나오려고 하는데 자궁이 잘 열리지 않는다고 해서 시간이 걸리겠구나 했는데, 갑자기 진 진통이 시작되고.. 정신없이 한 시간이 흘러갔어요..
진 진통이 왔을 때 머리속에서는 계속 이완이라는 단어가 맴도는데 몸이 따라가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보내고 힘을 주라고 해서 두 번 정도( 수업도중에 "변 보듯이")힘을 줬는데 두 번 째 힘주고 빼고 있을 때 애기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선생님께 벌써 애기가 나온거냐고 제차 확인까지 했을 정도였으니까요..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의 첫 출산여정은 3시간 반이 걸렸어요..
식구들도 다들 놀라고.. 초산이라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 했던 주변 분들도 놀람을 금치 못하셨어요..

여러분들도 혹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한편으로 하시고 계시겠죠?
그런데 자연분만은 모두가 다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시구요..
제일 중요한거..
이완과.. 변보듯이 힘주기.. 이 두가지 꼭 잊지 마세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구요..여러분들도 순산하세요..
그리고 원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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