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체험기 돌아보니 얻은 것이 참 많아요( 본원 박선진 회원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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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산부 화목반 박선진입니다.
등록을 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만출기 지도를 받게 되다니 꿈만 같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척추측만증으로 고생을 해서 주위에서 아기 가지면 많이 힘들꺼라는 염려를 많이 들었는데 임신전 꾸준한 운동과 임신 중기에 시작한 요가로 다행히 10달째인 지금까지 큰 어려움없이 지내온 것 같아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는 올해 34세의 직장맘으로 결혼도 늦었던 데다, 아이가 빨리 생기지 않아 불임치료 도중 자연임신이 되었습니다.
하늘이 주신 선물같던 임신의 기쁨도 차츰 퇴색해가고, 퇴근하면 힘든 몸을 핑계로 아기에게 변변한 태교도 해주지 못해서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자연분만이라는 생각으로 요가를 시작한지 어느덧 4개월이 끝나가네요. 처음 지도받을때 허리가 많이 굳어서 1~4단계 수행이 무척 힘들어서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후기 들어서면서는 유난히 배가 많이 나와 동작 따라하기가 버겁기도 했지만 수련이 끝나가는 지금 생각하니 몸이 얻은것도 많았지만 마음이 얻은것도 참 많았던 기간이었습니다. 이제 아가도 선생님 음성을 알아듣고 요가하러가면 훨씬 활발하고 잘 놀아주네요.
한가지 죄송한 것은 선생님께서 사무실에서도 꾸준히 동작을 반복해주고 집에서도 자기전에 한두 동작 해야한다고 정말 입이 닳도록 강조하셨건만...별로 말 잘듣는 학생은 아니었던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아직 기간이 남으신 분들에게 강조하고 싶은것은....선생님 말씀처럼 틈틈이 한두동작 해주는게 저 같은 직장맘에겐 정말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며칠전부터 부종이 심해서 손마디가 아프고 잠도 잘 이룰수 없었는데 아침저녁으로 몇가지 동작을 반복하고 사무실에서도 나름대로 꾸준히 해주었더니 며칠만에 바로 붓기가 빠지면서 몸이 가벼워지더라구요. 이렇게 빨리 몸이 변화하는걸 느끼면서 새삼 요가와 선생님의 고마움을 많이 느꼇습니다.
그런데....자연분만에 대한 집념 하나로 수업마다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따라하고, 아침출근길에 30분씩 걷기도 하고 체중관리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건만.....임신중기부터 유난히 심하게 나오던 배가...결국은 화근이 된 것 같습니다. 어제 한달반만에 초음파를 봤는데 태아의 배가 주수에 비해 많이 크고 몸무게도 엄청나서 40주가 되면 4킬로를 훌쩍 넘길 것 같다고...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고 하시네요. 너무 상심해서 눈물도 나고 잠도 오질 않았습니다. 아직 삼주정도 시간이 있으니 운동도 요가도 열심히 해서 자연분만 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은 해봐야겠지만 기운이 많이 빠지긴 하네요.
선생님 저 잘 해낼수 있겠죠? 수술은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상심이 너무 커서....남은 시간동안 저와 제 아이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세요.
꼭 자연분만해서 날아갈듯한 목소리로 선생님과 통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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