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지도 지금이라도 바로 아기 낳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수련 체험 후 출산 지도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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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29회 작성일 18-02-0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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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련 체험기

임신 8개월째 출산준비를 시작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무료히 시간을 보내던 중 임신 중, 요가는 산모에게 매우 유익하다는 말을 듣고 찾아낸 윤주영 임산부요가..운이 좋게도 요가원은 저희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처녀 땐 몸도 날씬하고 헬쓰, 핫요가 등으로 체력을 다진 저였기에 임산부요가쯤이야...하는 맘으로 첫 수업을 들어갔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모든 수련자세는 평소 저의 잘못된 자세를 말해주듯 매우 어려웠고 특히 베개 이완은 늘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입식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 딱딱한 바닥에 눕는 것도 힘든데 갑자기 등에 베개를 대고 누우라니요...바닥에는 절대 눕지도 못하던 제게 베개이완은 등과 허리에 무리를 주어 너무 아팠습니다. 근데 더 이상한 건 베개이완수련 시간에 다른 임산부들은 매우 편안한 자세로 쉬고 있는 듯 보였고 저만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고 수련 시간 내내 제 이름은 계속 불리었습니다. 매일반을 가니 각 요일 별 선생님들마다 저를 안타깝게 보셨고 금요일 저녁 윤원장님의 수업 땐 제 이름을 모르시니 제가 날마다 입고 가는 옷마다 크게 불렸습니다. "거기 빨간 별! 허리 펴야지! 거기 핑크T, 고관절이 느껴지나요? 참...자세가 왜 그래? 우리 초면인가?..지금 딴생각 하나? 자기 오늘 정말 왜 그래?매주 금요일마다 늘 창피했습니다.

출산 지도를 받고 나서 느낀 점인데 아마도 이런 힘든 시간은 제가 이완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생긴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제가 어느 날인가 부터 베개이완자세 시에 너무도 평온히 아기와 함께 물위에 떠있는 나뭇잎같이 평온함을 느끼며 누워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특히 허리 사이에 베개를 대고 누우면 아기가 신나게 헤엄쳐(?) 노는 것을 느끼고 약 70여분의 요가수업을 마치고 일어나 집으로 향하는 제 몸의 컨디션은 날아갈 듯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집에서도 요가매트를 깔고 무릎담요로 어설픈(?!) 완소 베개를 만들어 이완호흡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요가가 너무 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께서 수련과 함께 올바른 식습관도 중요하다고 강조하시고 늘 챙겨주셔서 배속의 아가에게 더욱 좋은 영양소를 공급해주려 노력하는 좋은 엄마가 되어가는 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32주 때까지 역아였던 아기는 수련을 계속하며 약 36주째에는 머리를 밑으로 움직여주어 제 목표인 자연분만의 길이 가까워지도록 방향을 바꾸어 주었습니다.처음 병원에서 역아란 말을 들었을 땐 초조한 마음으로 자연분만이 어려워짐 어떡하지?하는 생각에 초조하기만 했는데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면 아가도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세상으로 나오겠지…하는 맘으로 선생님들의 지도에 열심히 따르며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막 달에 접어들며 아기가 제자리를 잘 찾았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요가를 하며 허리 통증도 없어지고 마음수련도 되고 몸도 가뿐해지고 아기도 제자리를 찾으니 제게 윤주영의 임산부요가 수련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엄마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단순한 요가 동작수련만이 아닌 수행에 관한 이야기, 명상, 좋은 엄마 되기, 태교 이야기 등 수련 내 지루하지 않게 늘 좋은 말씀들을 해주시어 신랑에게 저녁마다 요가 수업 때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습니다.



**또 다른 고민 ...나도 순산을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약 한달 반을 보내면서 배속의 아가는 38주가 되어 건강하게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닥친 두려움과 걱정..아기를 잘 순산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갑자기 겁이 났고 출산 이야기 등을 들으며 너무 아프지는 않을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등의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그래서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자연분만은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요가원에서 출산지도를 받아 이런 두려움들을 없애 보리라 마음먹었습니다.





2]출산지도 체험기

임산부 요가에서 ‘이완과 호흡’ 은 매우 중요하다는 말은 선생님들께서 수련 시에 늘 강조 또 강조 하던 말씀이었는데 윤주영 원장님의 출산지도를 받고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출산지도는 부원장님의 이론à실제 출산지도 비법(?)강의à윤원장님의 자세교정 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부원장님의 재미있는 입담으로 시작된 이론수업은 남편과 저에게 다시 한번 바른 마음가짐으로 좋은 엄마아빠가 되라는 말씀처럼 느껴졌고 매우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신랑은 금요일 낮 2시에 출산지도를 받으러 와야 한다는 말에 매우 부담스러워했고 혹시 다른 남편들은 안오고 자기만 혼자 남자이면 어쩌냐고 걱정을 하며 왔는데 지도를 받는 내내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지한 눈빛으로 열심히 참여해주었고 출산지도를 받은 후의 남편은 좀 더 구체적으로 저와 배속의 아기에게 도움이 될만한 일들을 찾아 노력을 하는 고마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먹거리, 일상생활에서의 바른 자세 등을 제게 일깨워 주며 전보다 더욱 좋은 남편, 아빠가 되어가고 있어 ‘아, 이래서 반드시 아빠와 함께 출산지도를 받으러 오라’ 하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저는 늘 제가 이완과 호흡을 적절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윤원장님의 지도를 받으며 “완전 이완과 호흡” 없이는 그 무엇도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출산은 3단계로 이루어지는데 1. 완전 이완과 호흡à 2. 썰물호흡 à 3. 밀어내기 등으로

수영하기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듯이 출산의 진통이 시작되면 두려움으로 몸에 힘을 주기보다는 몸을 이완시키며 바닷물이 썰물이 되어 육지에서 쑥쑥 빠져내려 가듯이 호흡조절을 해야 했는데 이것은 부원장님이 늘 강조하시는 몸의 주인은 정신이며 우리가 이 정신을 잘 다스리면 몸은 그대로 따라온다는 말씀이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실제 분만지도를 시작했을 때 저는 몸에 갑자기 땀이 흐르고 긴장이 되어 제대로 된 이완이 되지 않고 호흡도 자연히 불규칙하였습니다. 엄마도 아가도 분만이 쉽게 이루어지려면 몸을 이완하고 썰물 같은 호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아기를 배에서부터 자궁아래쪽까지 괄약근의 힘을 풀고 변을 보듯 쑤욱 밀어내야 하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 약 30여분간 사투(?)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아기를 밀어내라기에 힘을 주라는 말같이 들려 계속해서 배를 부풀려 힘을 주고 배로 파도타기를 하듯 배를 들쑥날쑥 움직이며 숨을 뱉어내었는데 윤원장님이 너무도 안타까워하며 제게 힘을 주지 않는 밀어내기를 해보라 하셨습니다. 평소 저는 이완의 모든 단계가 완벽히 숙지되어 임산부요가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윤원장님의 개인지도는 출산에 대한 자신감과 평온함을 안겨주었습니다. 여러 번의 연습 끝에 부원장님의 말씀처럼 서울역 한복판에 밑이 뚫린 플레어 스커트처럼, 한여름에 길에 누워 낮잠 자는 일자 무식 머슴처럼 아래를 툭 터놓고도 숨을 평온히 쉬며 몸을 완전히 이완하자 아기를 밑으로 쑤욱 밀어내고 괄약근의 힘을 주지 않고도 변을 시원히(?) 보듯 아기를 세상 밖으로 밀어내주는 그 느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날 출산지도를 받은 후의 저는 지금이라도 당장 진통이 온다면 우리아기가 우주 밖으로 편안히 나올 수 있도록 제 몸의 주인이 되어 충분한 이완과 호흡으로 아기를 세상 밖으로 쑤욱 밀어내 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처음엔 부담스럽기만 했던 4시간여에 걸친 출산지도는 제게 값지고 귀한 경험이었고 이를 통해 아기를 순산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남편과 아기, 저에게도 너무나 유익했던 출산지도수업을 강추합니다!! 이제 아가를 만날 예정일이 약 6일 남았으니 이 지도를 바탕으로 아기를 순산하고 출산 체험기 도 올리겠습니다! !

 

[이 게시물은 zenyoga님에 의해 2020-06-04 13:53:51 수련 체험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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