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지도 임산부라면 필수 코스!! 만출기 출산 지도(20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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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55회 작성일 18-02-0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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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출기 출산지도를 받고 난 후 저의 출산에 대한 모든 고정관념이 깨지게 되었습니다.

보통 TV나 주위에서 말하는 만출기때의 순간은 산모가 젖먹던 힘까지 내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아기를 출산하는 광경이었는데요,

윤주영원장님의 만출기 출산지도는 힘은 아무데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항상 요가수업에 강조하는 이완과 호흡뿐....

처음 만출기 출산지도라는 소리를 들었을때 꼭 받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산모들이 받고 있는 것 같고,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는 나는 더욱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만출기 출산

지도를 신청하게 되었는데요...지도 시간이 3시간이라는 소리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대체 무슨 지도를 받기에 3시간이나?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ㅋㅋ

아무튼 지도시간이 맞추어 신랑과 도봉센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 말고도 3명의 산모들이 함께 지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론수업이었습니다.

이론수업은 평소에 요가지도를 해주신 스님이어서 인지 1시간이상 수업을 진행했음에도 편하게 지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론 수업을 정리하자면,

"산통"과 "출산"에 대한 수업으로 각각 3단계씩 총 6단계로 나누고,

산통단계에서는 "완전 이완, 썰물호흡으로 전환,마음의 전환" 이렇게 3단계이고,

출산단계에서는 "완전 이완, 썰물호흡, 밀어내기(일명 똥누기)" 이렇게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산통과 출산의 각 단계가 생각해보면 같은 단계이니 긴장하지 말고 평소대로 이완호흡을 잘 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중요한 수업이었습니다.

10분의 휴식시간을 마치고 드디어 윤주영원장님의 만출기 지도 시간!!

역시 카리스마가 넘치시는 분이셨습니다.

이론수업 끝에 만출기 수업시간에 처음 지도 받을 사람을 지명했는데 그게 바로 저였습니다....-.-;;

나름 3개월정도 요가수업을 빠지지않고 열심히 했고, 이완호흡도 잘 된다는 명목으로 시범조교가 된 것인데요...

고난은 그때부터 시작이 되었나봅니다.

먼저, 의자에 다리를 올리고 누워서 이완호흡을 하면서 수업을 시작했는데요,,, 이론수업의 연장으로 한 30분정도 말씀을 하시고,

만출기 시범을 시작했습니다.

이완호흡을 아기와 느끼면서 들숨과 날숨의 리듬을 생각하다가 윤주영원장님의 신호에 맞춰서 밀어내기 시작!

그런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요... 분명 대변을 보듯이 힘을 주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힘을 주지 말라는 겁니다.

힘을 주어야 아기가 나오는게 아닌가??? 밀어내기는 뭐지???

자꾸 의문만 들고 그게 아니라고 하니까 긴장이 되고, 잘 해보려는 마음때문에 또 긴장이 되고, 그러다보니 호흡도 흐트러지고...

그렇게 3-4번을 더 해보았는데 좀처럼 되지 않는 겁니다....T.T

그래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다른 산모가 하는 것을 보라고, 그것도 공부가 되는 거라고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이미 저는 절절 끓는 바닥과 긴장으로 인해 땀 범벅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른 산모가 하는 것을 지켜보는데...웬걸~ 너무 잘 하는 겁니다!!!

맙소사...!!

이미 그 산모는 출산지도를 받았던 걸까요??? 너무 쉽게 끝나버린 밀어내기....

그치만 그 산모가 하는 것을 보니 그제서야 알겠더라구요...T.T

"사지에는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고 배만 빵빵하게 부풀린다" 라고 이론 수업시간에 말씀해 주셨던게 떠올랐습니다.

앞에서 계속 원장님께서는 모든 고정관념을 깨라고 말씀하셨건만 저는 그 고정관념에 얽매여 힘만 주고 있었던 겁니다.

3명의 산모들의 만출기 지도가 끝나고 이제 또 제차례가 되었습니다.

이완호흡을 하고 원장님 신호에 맞춰서 밀어내기....처음보다는 훨씬 좋아진 밀어내기...

두번째, 세번째 그렇게 저 혼자서도 리듬에 맞춰서 밀어내기를 하게 되니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게 되었네요...

원래 3시간이면 끝날 수 있는 지도시간이 3시간 30분이 넘어버리고 다른 산모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도 들고,

왜 그리도 못 했을까하는 생각때문에 살짝 우울해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도해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리고, 같이 고생했던 산모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젠 출산 그까이꺼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만출기 출산지도 생각하면서 모두 순산하시길 바랄께요*^___________^*


<< 추신>>

만출기 밀어내기를 집에서도 한번씩 해보게 되는데요, 화장실에 갔을때 효과 짱입니다.

출산할때처럼 온 몸에 힘을 빼고 이완을 하면 저절로 내려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정말 힘 한번 안주고 대변을 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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