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요가반 너무나 소중한 파트너, 요가 ! (본원 김응석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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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17회 작성일 18-01-3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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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업상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작업하고, 하루 종일 쉴새 없이 두뇌 작업을 해야하는 생활을 10년 넘게 해왔습니다. 전공이 컴퓨터이고, IT 분야의 일에 종사하다보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동시에 하고 있는 일을 세어볼 때 다섯 손가락을 모두 사용해야 되는군요. 그 덕분에 시력은 많이 나빠지고, 목, 어깨, 허리 등은 근육이 항상 뻐근하고 긴장하고 있어서 어떤 상태가 정상인지를 이제는 잊은 지 오래된 듯합니다. 항상 좀 쉬어 야지 쉬어 야지 하지만, 일 중독에 걸린 사람처럼 머리 속에서만 맴돌 뿐 몸은 끊임없이 일하고 있어서 건강을 돌보는 것을 하나의 일로써 생각해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스트레칭의 운동은 좋아했기 때문에 그나마 그 운동으로 몸을 돌보았지만 뭔가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가'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날 '요가'를 배우고 나서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요가'를 스트레칭의 집합으로 생각했었는데 첫날 수업 받은 그 경험은 완전히 다른 세계이구나를 깨닫게 했습니다. 스트레칭은 몸을 계속해서 자극하여 유연하게 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요가'는 동작 후의 이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이완할 때 기운의 흐름을 잘 느끼면서 그 동안 잊혀졌거나 사용하지 않았던 신경을 되살리고 정체된 곳을 풀어주어 전체적인 흐름을 정상상태로 되돌리는데 있었습니다. 마치 처음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자연으로부터 받은 몸의 상태로 되돌리는 과정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평소 스트레칭에 관심이 많아 유연했다고 자신했었지만, 막상 '요가'에 입문한 후부터는 평소 얼마나 잘못된 자세와 긴장상태로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요가'를 수련한지 3개월 되었지만 많은 생활에 변화가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요가'에서 배운 자세로 앉거나 서서 걷다 보니 평소 등이 굽었다는 얘기를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 애쓰다 보니 이제는 예전 자세가 오히려 더 불편하게 되어 몸 안의 장기들이 제 자리를 찾은 듯한 느낌입니다. 장기가 좋아지니 피부색도 더 밝아지고 평소 뽀드락지 같은 것도 잘 안 나게 되었습니다. '요가'를 좀더 어릴 적에 미리 배웠으면 이 많은 혜택을 좀더 일찍 누리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움이 드는 부분이지요.

또한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숙면을 취하는 방법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많은 연구를 했었는데, '요가'의 모관운동 만큼 좋은 게 없다는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항상 잠자리에 들기 전 10분 정도씩 꼭 모관운동을 하는데, 그리고 나면 신기하게도 스르르 잠이 들어 개운한 아침 햇살을 보며 일어나게 됩니다. 특히 평소 기운이 위쪽으로 몰려 있어 조금만 긴장하면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이 뛰었었는데, 이 운동의 덕분인지 이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가'를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설명이 어렵지만, 가장 적은 시간을 들여 가장 큰 휴식과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저처럼 일에 치어 사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파트너라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이제 요가는 제 평생의 생활에 있어서 반드시 함께 할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 작성일 : 2003-09-30
* 작성자 : 본원 김응석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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